매사에 긍정마인드, 스트레스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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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혜진 기자
  • 승인 2014.04.1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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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서경석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추천해주신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입니다. 정진호 교수는 현재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 ‘늙지 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로 유명합니다. 루푸스, 피부경화증 등 피부난치병치료의 명의이자 피부노화연구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계십니다. 정진호 교수가 추천하신 다음호 주인공은 노정혜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생명과학부 교수입니다. ‘생명과학계 대모’라 불리는 노 교수는 미생물연구로 명성이 높습니다. <편집자주>

 

한 가지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다른 일도 허투로 하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타고난 부지런함,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

정 교수는 지난해 6월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기조실장은 병원의 모든 살림살이를 도맡아 관장하는 자리다. 그의 하루일정은 오전부터 1시간 단위로 회의와 미팅, 진료, 연구 등으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 그는 인터뷰 직전까지 전화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활짝 웃으며 맞아주는 정 교수의 첫인상에서 활력이 느껴졌다. 시간을 쪼개 인터뷰할 정도로 바쁜 사람이 맞나 싶을 만큼 차분하고 여유 있었다.

“기획조정실장직을 맡으며 약속한 두 가지가 있어요.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지키기와 하루 1시간 정도 병원일 외에 본업에 충실하기입니다.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오전 5시쯤 일어나 헬스장에서 1시간 정도 운동하고 오후에는 연구실이나 사무실에서 연구에 시간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밤 10시~11시에는 잠자리에 든다고 하니 스스로 ‘새 나라의 어린이’라 칭할 만하다.

자신의 본업인 피부과 연구에도 열정적이다. 50세가 되던 해 이를 자축하는 의미로 그동안 연구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늙지 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일반인은 물론 화장품업계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다 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건강유지비결에 대해 물었다. “먹는 걸 좋아하지만 음식이나 술을 가능한 적게 먹으려 노력한다”며 “테니스, 자전거, 스키, 인라인스케이트 등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일이 아무리 많아도 할 수 있는 일만 최선을 다해 하는 거죠. 대신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결과는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고요.” 정 교수의 답변은 매우 쿨(Cool)했다. 무심할 정도로 스트레스에 신경 쓰지 않는 현명함이 그 바쁜 와중에도 여유 있어 보이는 비결이지 싶었다.

<헬스경향 주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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