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인천대 명예교수
김영선 인천대 명예교수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4.07.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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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78세 건강비법? 우엉차와 기공수련”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천해주신 김영선 인천대 명예교수입니다. 김영선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1975년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1983년부터 인천대학교 법학과 전임교수로 재직하다가 2002년 정년퇴임 후 현재까지 명예교수로 계십니다.<편집자 주>

올해 78세인 김영선 교수는 1년에 13번 제사를 모시는 종갓집 맏며느리다. 5대조 이상 제사를 모시는 시제 때는 모이는 가족만 40명이 넘는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김 교수는 제사상을 손수 차린다.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김 교수는 기공(동양 전래의 기(氣)를 다스리는 수련)예찬가다. 엄신기공 일호 문준철 선생과 인연이 닿아 1997년부터 시작해 요즘도 기상 후 40분씩 수련을 빼놓지 않는다.

“초등학교 동창생의 권유로 기공을 처음 체험했을 때 몸에 무척 좋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공은 생활운동이 됐어요. 어떤 운동법이든 내 몸에 맞는 것을 택해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김 교수가 A4용지 한 장을 내민다. 매일아침 기공을 비롯해 하고 있는 자신만의 운동법을 순서대로 적은 것이다. 준비운동부터 시작해 11단계 운동법이 빼곡했다. 전체적으로 한번 하는 데만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하루도 걸러본 일이 없다. 김 교수의 건강유지비결은 ‘꾸준함’에 있었다.

“교수로 재직할 때는 바쁘다고 운동을 소홀히 하다 보니 당뇨가 생기고 혈압수치가 높아졌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퇴임 후에는 운동시간을 늘리고 하루도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덕분에 당과 혈압수치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김 교수의 꾸준함은 먹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특별히 가리는 것은 없지만 빼놓지 않고 마시는 것이 있다. 바로 직접 만든 우엉차다. 우엉차에는 황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요즘은 몸에 좋은 차나 건강법에 대한 정보가 매스미디어를 통해 넘쳐납니다. 그런 많은 정보 가운데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선택하고 꾸준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건강관리법 아니겠어요?”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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