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퇴행성무릎관절염 연골치료한다
줄기세포로 퇴행성무릎관절염 연골치료한다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7.2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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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상이 되면 신체의 퇴행성 변화가 온다. 특히 무릎은 몸의 하중을 지지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다른 부위보다 더 자주 오게 된다. 사실 퇴행성 변화가 오는 곳은 무릎관절뿐만 아니라 무릎뼈를 보호하고 무릎이 움직일때 일어나는 동작을 부드럽게 해주는 무릎연골과 반월상 연골판에도 자주 나타난다.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반월상 연골은 무릎의 내측과 외측체가 존재한다. 즉 무릎 위 뼈의 하중을 무릎 아래 뼈에 전달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관절의 안정과 관절운동을 원활히 하고 움직일 때 생기는 마찰을 최소화해 무릎관절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무릎은 구부리고, 피고, 구르고 미끄러지는 동작을 통해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동작을 할 때 퇴행성이 진행된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는 것.

관절염이 진행돼 손상된 반월상 연골을 퇴행성 반월상 연골 파열이라고 한다. 손상된 연골판은 본인이 인식하지 않는 사소한 동작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연골 손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날 때, 길 걷다가 살짝 무릎이 틀어졌을 때 같은 사소한 동작에서도 자주 일어나게 된다.

무릎관절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은 50대 이후부터 퇴행성변화가 본격적으로 일어나는데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소한 일에도 손상받기 쉽다. 보통 80세까지 약 50%정도에서 이러한 반월상연골파열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더욱 무릎관절연골이 파열되기 쉽다. 남성에 비해 무릎연골이 작고 약해서인 이유도 있지만 집안일 등으로 무릎을 굽혔다 펴는 일이 많아서다. 또 폐경으로 여성 호르몬 중 연골에 함유된 단백질을 구성하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 무릎연골 손상이 가속화 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하기 전에 혹은 큰 움직임을 하기 전에 굳어있는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쪼그려 앉는 자세, 장시간 양반다리나 무릎을 구부정하게 굽히는 자세는 가능한 피해야 한다. 스포츠 손상이 일어났을 때, 다친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불안정함을 느낄 때에는 2~3일 이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반월상 연골 손상의 치료는 간단하다. 척추 부위 마취 하에 0.5cm 정도의 작은 상처를 통해 찢어진 연골판을 제거해주면 바로 통증 없이 좋아지게 되며 치료기간이나 시술도 간단하다.

 

만약 퇴행성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골수줄기세포를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된 부위에 주입하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거나 문제가 생긴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정상 상태로 재생시켜 원래의 형태와 기능을 되찾도록 해주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연골 재생 치료법은 환자의 골반에서 채취한 혈액에서 줄기세포만을 추출해 손상된 연골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시술 후 2~3주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손상된 연골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재생하기 위해서는 대략 6 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무릎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재활운동이 필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최정근 원장은 “반월상 연골 파열은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관절의 퇴행성 변화, 퇴행성 관절염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퇴행성 변화가 심하지 않고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관절 내시경 치료를 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에게 무릎 골수줄기세포 치료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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