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 헤어볼 예방∙관리법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 헤어볼 예방∙관리법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5.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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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그루밍이 낳은 골칫덩이 헤어볼

건강 해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옹!

 

고양이 헤어볼 예방∙관리법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헤어볼 들어보셨죠?

‘고양이가 삼킨 털이 소화기관에서 뭉친 것’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2.

고양이가 털공장을 풀가동하는 털갈이시기.

집사는 털과 전쟁을 치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그루밍하면서 털을 너무 많이 삼켜

헤어볼 관련 문제가 나타나기 쉽다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삼킨 털은 대변으로 나와야 정상인데요.

헤어볼이 형성돼 구토로 배출되는 일이 잦으면

위와 식도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배출되지 않고 소장을 막을 땐 응급상황을 부르고요.

따라서 헤어볼이 최대한 덜 생기도록 관리해주세요!

 

#3.

■ 매일 빗질해주기

빗질로 빠질 털을 미리 제거해주세요.

고양이가 그루밍할 때 털을 덜 삼킵니다.

 

특히 장모종은 빗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 빗질 요령

• 빗을 가볍게 잡고 털이 난 방향으로

즉 머리 뒤쪽에서 꼬리 쪽으로 빗겨요.

• 장모종은 군데군데 털이 엉켰을 수 있으니

몸통 전체를 한 번에 빗기려 하지 말고

부분적으로 조금씩 빗겨주세요.

- 털이 엉킨 부분은 빗으로 살살 쳐서 풀어줘요.

•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도 빗겨주고

다시 털이 난 방향으로 빗겨 털을 정리해요.

 

#4.

■ 헤어볼관리사료 급여

헤어볼관리사료는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는 털이 대변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니

털이 소화기관에서 정체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헤어볼이 형성될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헤어볼관리사료를 먹일 때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섬유질이 풍부한 *캣그라스를 급여해도 좋습니다.

*보리∙귀리∙밀 등의 싹

 

#5.

■ 헤어볼제거제 급여

헤어볼제거제의 주성분은 미네랄오일입니다.

헤어볼이 미네랄오일의 윤활작용으로

매끄럽게 장을 통과해 대변으로 빠져나옵니다.

 

헤어볼제거제는 짜서 먹일 수 있는 젤타입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헤어볼제거제를 먹지 않는다면?

고양이의 앞발이나 코에 적당히 발라주세요!

자기가 스스로 그 부분을 핥아서 먹습니다.

 

#6.

 

■ 미용하기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써도 헤어볼을 자꾸 토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미용(털깎기)을 고려하세요.

털이 자라는 동안 헤어볼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헤어볼 구토를 가벼이 여기는 집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드물지만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서

치명적인 오연성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헤어볼 예방에 힘써 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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