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그루밍이 낳은 골칫덩이 헤어볼
건강 해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옹!
고양이 헤어볼 예방∙관리법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헤어볼 들어보셨죠?
‘고양이가 삼킨 털이 소화기관에서 뭉친 것’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2.
고양이가 털공장을 풀가동하는 털갈이시기.
집사는 털과 전쟁을 치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그루밍하면서 털을 너무 많이 삼켜
헤어볼 관련 문제가 나타나기 쉽다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삼킨 털은 대변으로 나와야 정상인데요.
헤어볼이 형성돼 구토로 배출되는 일이 잦으면
위와 식도에 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배출되지 않고 소장을 막을 땐 응급상황을 부르고요.
따라서 헤어볼이 최대한 덜 생기도록 관리해주세요!
#3.
■ 매일 빗질해주기
빗질로 빠질 털을 미리 제거해주세요.
고양이가 그루밍할 때 털을 덜 삼킵니다.
특히 장모종은 빗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 빗질 요령
• 빗을 가볍게 잡고 털이 난 방향으로
즉 머리 뒤쪽에서 꼬리 쪽으로 빗겨요.
• 장모종은 군데군데 털이 엉켰을 수 있으니
몸통 전체를 한 번에 빗기려 하지 말고
부분적으로 조금씩 빗겨주세요.
- 털이 엉킨 부분은 빗으로 살살 쳐서 풀어줘요.
•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도 빗겨주고
다시 털이 난 방향으로 빗겨 털을 정리해요.
#4.
■ 헤어볼관리사료 급여
헤어볼관리사료는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는 털이 대변으로 배출되도록 도와주니
털이 소화기관에서 정체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헤어볼이 형성될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헤어볼관리사료를 먹일 때 물을 많이 마시게 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섬유질이 풍부한 *캣그라스를 급여해도 좋습니다.
*보리∙귀리∙밀 등의 싹
#5.
■ 헤어볼제거제 급여
헤어볼제거제의 주성분은 미네랄오일입니다.
헤어볼이 미네랄오일의 윤활작용으로
매끄럽게 장을 통과해 대변으로 빠져나옵니다.
헤어볼제거제는 짜서 먹일 수 있는 젤타입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헤어볼제거제를 먹지 않는다면?
고양이의 앞발이나 코에 적당히 발라주세요!
자기가 스스로 그 부분을 핥아서 먹습니다.
#6.
■ 미용하기
앞서 소개한 방법들을 써도 헤어볼을 자꾸 토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미용(털깎기)을 고려하세요.
털이 자라는 동안 헤어볼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헤어볼 구토를 가벼이 여기는 집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드물지만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서
치명적인 오연성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헤어볼 예방에 힘써 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모바일 펫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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