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재활부터 교통사고 재활까지…한눈에 보는 ‘이제 재활이다’ 시리즈
소아재활부터 교통사고 재활까지…한눈에 보는 ‘이제 재활이다’ 시리즈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2.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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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은 누구에게나 꼭 한 번은 필요한 과정으로 소아, 암, 심뇌혈관질환, 노인, 교통사고 등 영역이 다양하다(그래픽=이원국 기자).
재활은 누구에게나 꼭 한 번 필요한 과정으로 소아, 암, 심뇌혈관질환, 노인, 교통사고 등 영역이 다양하다(그래픽=이원국 기자).

헬스경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활을 화두로 ‘이제 재활이다’ 시리즈를 연재했다. 특히 올해에는 다양해진 재활영역을 하나하나 집중 조명하면서 누구에게나 재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독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핵심내용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소아재활, 특수성 반영한 치료환경 마련 시급

소아재활은 연령대(0세~만18세)가 다양하고 성장에 따라 달라지는 장애양상과 합병증까지 고려해야 한다. 성인재활보다 높은 전문성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것. 하지만 현실은 소아재활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국내 의료기관 대부분이 소아재활을 기피하고 있다.

현재 장애아동재활치료만 집중 제공하는 국내 어린이재활병원은 단 한 곳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일본(200여곳), 독일(140여곳), 미국(40여곳) 등 해외 여러 나라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우리나라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을 통해 지역별 거점재활병원 설립에 나섰다. 하지만 지자체 참여가 그리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병원 수를 늘릴 것이 아니라 수가 개선 등 소아재활을 제대로 안착시킬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암 재활, 삶의 질 높이고 생존기간도 연장

암 생존율 증가로 암환자들은 치료 이후 삶의 질을 고민하게 됐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재활치료다. 암환자들의 만성통증관리는 물론 장기간 치료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원동력이 재활치료이기 때문. 수술로 암을 제거하기 어렵거나 전이로 완치 불가능한 진행성암환자들은 재활치료를 통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암 재활은 일반재활의 개념을 넘어 2차암 예방과 기능회복 등으로 폭이 넓어졌다.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사업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연하장애, 림프부종, 관절움직임 제한 등 암종별 증상을 고려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심뇌혈관질환재활, 재발위험‧사망률 뚝↓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나면 일반적으로 작은 움직임조차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재활치료를 통해 꾸준히 몸을 움직여야 빨리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심장재활은 수술로 저하된 심폐기능을 향상시켜 일상회복을 앞당기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기저질환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재발률은 물론 사망률도 낮출 수 있다.

뇌혈관질환은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겨 기능회복을 위한 재활치료가 필수다. 특히 뇌졸중은 발병 후 3개월 안에 재활치료를 시작해야만 뇌가소성(손상되지 않은 뇌세포가 손상된 뇌세포기능을 대신하는 뇌의 독특한 특성)이 촉진돼 기능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최근에는 보행재활로봇이 뇌졸중환자의 재활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노인재활, 보행기능 유지해 일상생활능력↑

노년기에는 잦은 골절과 척추관절질환 등으로 보행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는 수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꾸준한 재활이 필수다. 노년기 보행능력은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인다.

특히 고관절골절은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오랜 침상생활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침상에서의 하지근력운동부터 시작해 체중부하운동, 보행운동으로 강도를 높이고 경과에 따라 대퇴사두근(허벅지근육)과 고관절 주변 근력강화운동을 시행한다.

척추관협착증과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 받은 후에도 재활은 꼭 필요하다. 요추안정화운동과 인공관절 적응을 위한 무릎스트레칭, 수영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스포츠가 권고된다. 낙상 예방을 위해 매트를 깔거나 튼튼한 의자를 잡고 해야 하며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전문가 처방에 따라 자가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교통사고재활, 한방치료 통해 복합통증 관리

교통사고는 수술로 외상을 해결해도 몸 이곳저곳에 후유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 꾸준한 재활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관리해야 한다.  

최근에는 양한방협진을 통해 교통사고환자 회복을 도모하는 추세다. 먼저 영상검사를 통해 근골격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영상검사로 나타나지 않는 복합통증의 원인을 어혈(일정한 곳에 노폐물이 쌓여 전체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것)로 보고 침과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을 통한 어혈 제거에 집중한다.

이 중 추나요법은 교통사고 당시 충격으로 틀어진 관절과 근육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주며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본인부담률이 크게 낮아졌다. 

※ 이제 재활이다 시리즈 바로 가기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52502 (소아재활…특수성 반영한 지원책 고민 절실)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53492 (‘진행성 암’일수록 적극적 재활 중요)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53912 (심뇌혈관질환, 재활만 잘해도 재발·사망위험 뚝↓)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54314 (‘노년의 적’ 골절상, 재활 안 하면 치명적)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54667 (어혈 제거 꼭…치료 빨리 시작할수록 예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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