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편리한 환자맞춤형 정밀의료 ‘눈앞에’
안전하고 편리한 환자맞춤형 정밀의료 ‘눈앞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0.26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의료원,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편의성·안전성·효율성 확보
산하 3개 병원 구축 완료해…상급종합병원 최초 성과
이상헌 교수는 “앞으로 국내 많은 의료기관이 P-HIS를 사용해 그 혜택이 국민에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교수는 “앞으로 국내 많은 의료기관이 P-HIS를 사용해 그 혜택이 국민에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정밀의료를 실현하는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의료환경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통해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개인의 유전체와 생활습관 등을 분석,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정밀의료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

고려대의료원은 2017년 정밀의료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국책사업)에 참여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ersonal Hosipital Information System, 이하 P-HIS)’을 개발,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3개 산하병원(안암‧안산‧구로) 통합적용에 성공했다.  

■환자편의성·의료진 업무효율↑

클라우드는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대규모 공유공간이다. 예컨대 집에서 발표자료를 클라우드에 올리면 회사에 있는 컴퓨터에서도 자료를 볼 수 있다.

P-HIS는 이러한 클라우드의 장점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으로 정밀의료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개발됐다. 아직은 병원별로 정보시스템과 임상용어가 달라 빅데이터 구축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P-HIS에서는 마치 한 병원처럼 효과적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고 임상용어와 코드도 표준화돼 병원 간 데이터호환도 자유롭다.  

환자와 보호자도 한층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P-HIS개발사업단장 이상헌 교수(고려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는 “P-HIS를 사용하는 병원끼리는 환자 동의 시 자동으로 정보가 공유돼 검사자료나 관련서류를 일일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며 “환자정보는 보안이 철저한 네이버클라우드 안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유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 P-HIS를 이용하면 접수부터 진료비수납, 실비보험청구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어 시간단축은 물론 의료진의 업무효율성이 향상돼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세계무대서 성과…국내 위상 강화

고려대의료원의 P-HIS는 세계무대서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세계 최대 의료IT학회인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IMSS)의 병원의료시스템 디지털화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9월 HIMSS22 APAC콘퍼런스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한 것. 특히 올해 최초로 HIMSS가 선발하는 우수기관 선정에서 두 개 분야(상호운용성, 예측분석)가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고려대학교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러한 성과는 디지털전환을 향한 노력과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우리 의료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해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HIS는 고려대의료원의 의료기술지주자회사 휴니버스글로벌을 통해 보급·확산되고 있다. 현재 천안·아산충무병원에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올 12월 정식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상헌 교수는 “국내 지방중소병원에도 P-HIS를 적용하면 대형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며 “향후 바이오헬스기업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정밀의료솔루션을 개발하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바이오헬스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