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 급성장…트렌드는 기기보다 SW
디지털헬스케어 급성장…트렌드는 기기보다 SW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5.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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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전략단장
이행신 단장은 “축적된 의료정보는 정밀의료를 넘어 예방까지 활용할 수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뛰어난 인프라를 갖고 있는 만큼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행신 단장은 “축적된 의료정보는 정밀의료를 넘어 예방까지 활용할 수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뛰어난 인프라를 갖고 있는 만큼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헬스케어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디지털헬스케어는 글로벌헬스케어시장의 8.9%의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18.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개최된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세계 3대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이하 HIMSS) 2023에는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참석해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전 세계 약 12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한국관을 운영, 참여한 5개 기업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국관을 담당한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전략단장을 만났다.

- HIMSS란 무엇인가.

HIMSS는 인류건강향상을 위한 의료정보와 경영시스템 발전을 위해 1961년 설립된 비영리기구로 최신 보건의료정보기술을 전시하고 교육함으로써 급속히 발전하는 디지털기술을 의료영역에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지난해와 올해의 다른 점은.

디지털헬스케어 트렌드가 1년 새 크게 변했다. 지난해에는 의료기기장비, 즉 하드웨어제품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차세데레이저기기, 현장진단PCR기기 등 하드웨어 중심의 의료기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올해는 시스템 같은 소프트웨어가 대부분이었다.

- 진흥원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는데 어떤 기업이 참가했나.

총 5개 기업을 선정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에이스메디컬 ▲아보엠디코리아 ▲하이케어넷 ▲아이메디신 ▲엔젠바이오 등 5개 기업 모두 스타트업 또는 벤처기업이다.

- 한국관 참가기업의 글로벌경쟁력은.

특히 두 기업이 기억에 남는다. 먼저 유일하게 하드웨어를 전시한 아이메디신은 뇌파측정과 근적외선 광자극기능이 일체화된 헬멧형기기인 ‘아이싱크웨이브’를 소개했다. 전시기간 중 외국기업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이싱크웨이브는 간편하게 탈부착 가능하며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과 우울증 조기선별, 뇌졸중환자의 퇴원 후 가정 내 뇌신경재활에도 큰 도움을 준다. 또 아보엠디코리아는 인공지능기반플랫폼인 ‘임상의사결정지원 노코드플랫폼(No-code Clinical Decision Support Platform)’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IT기술을 모르는 의료진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 진흥원은 기업의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글로벌 진출은 의료기기기업의 소망이다. 하지만 수출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동반된다. 또 의료기기는 직접 사용해봐야 장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 이에 진흥원은 기업수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료기기국제전시회와 연계해 통합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9월에는 태국 의료기기전시회, 11월 독일 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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