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멍냥이들 사이에서 무서운 병으로 손꼽히는 ‘췌장염’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멍냥이들 사이에서 무서운 병으로 손꼽히는 ‘췌장염’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0.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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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멍냥이들 사이에서 무서운 병으로 손꼽히는 ‘췌장염’

(강아지) 엄청 흔하고

(고양이) 생명을 위협해요!

#2.

노릇노릇 맛있게 익은 삼겹살.

한 점 집어 입속으로 직행하려는 순간

강아지가 간절한 눈빛을 발사합니다.

(강아지) 나도 한 입만 주시개

이럴 땐 마음 독하게 먹고 외면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삼겹살 같은 고지방식을 먹으면

췌장염에 걸려 끔찍한 복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동물병원 방문 이유 중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췌장염, 과연 어떤 병인지 알아보겠습니다.

#3.

■ 췌장염은 어떻게 발생할까?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해 소장으로 보냅니다.

소화효소는 췌장에서 ‘비활성상태’로 생성돼서

소장에 도달하면 ‘활성화’돼 소화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소화효소가 췌장에서 조기에 활성화되면

췌장조직을 분해해서 염증이 생깁니다. ← 췌장염

췌장이 자기 자신을 소화하는 셈입니다.

(췌장) 내가 나를 소화하다니…

#4.

■ 췌장염은 왜 발생할까?

▲ 강아지

• 급성췌장염 : 보통 고지방식을 먹어서 나타납니다.

예) 삼겹살·족발·치킨 등

(강아지) 참아야 하느니라

• 만성췌장염 : 보통 다른 만성질환과 함께 나타납니다.

예) 갑상선기능저하증·쿠싱증후군·당뇨병 등

※ 급성췌장염 반복은 만성췌장염을 부릅니다.

췌장조직이 변성되기 때문입니다.

▲ 고양이

대부분 특발성, 즉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5.

■ 췌장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 강아지

• 배가 아파서 배에 힘을 잔뜩 줍니다.

• 기도하는 자세로 복통을 달래려고 합니다.

머리·앞다리를 바짝 낮추고 뒷다리를 세운 자세

• 구토·설사·무기력·식욕부진 등을 보입니다.

(강아지) 아이고 배야

▲ 고양이

• 대표적인 증상은 식욕부진과 무기력입니다.

• 만성췌장염을 가볍게 앓으면 증상이 애매합니다.

식욕과 기력이 약간 떨어질 뿐입니다.

#6.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급성췌장염에 걸리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자칫 소중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의심증상이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7.

만성췌장염은 저지방사료 등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만성췌장염을 오래 앓으면 췌장이 망가져서

소화효소가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췌장효소보조제를 처방받아서 먹여야

영양실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악명 높은 췌장염, 빠르게 적절하게 대처하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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