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멍냥이들 사이에서 무서운 병으로 손꼽히는 ‘췌장염’
(강아지) 엄청 흔하고
(고양이) 생명을 위협해요!
#2.
노릇노릇 맛있게 익은 삼겹살.
한 점 집어 입속으로 직행하려는 순간
강아지가 간절한 눈빛을 발사합니다.
(강아지) 나도 한 입만 주시개
이럴 땐 마음 독하게 먹고 외면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삼겹살 같은 고지방식을 먹으면
췌장염에 걸려 끔찍한 복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동물병원 방문 이유 중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췌장염, 과연 어떤 병인지 알아보겠습니다.
#3.
■ 췌장염은 어떻게 발생할까?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해 소장으로 보냅니다.
소화효소는 췌장에서 ‘비활성상태’로 생성돼서
소장에 도달하면 ‘활성화’돼 소화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소화효소가 췌장에서 조기에 활성화되면
췌장조직을 분해해서 염증이 생깁니다. ← 췌장염
췌장이 자기 자신을 소화하는 셈입니다.
(췌장) 내가 나를 소화하다니…
#4.
■ 췌장염은 왜 발생할까?
▲ 강아지
• 급성췌장염 : 보통 고지방식을 먹어서 나타납니다.
예) 삼겹살·족발·치킨 등
(강아지) 참아야 하느니라
• 만성췌장염 : 보통 다른 만성질환과 함께 나타납니다.
예) 갑상선기능저하증·쿠싱증후군·당뇨병 등
※ 급성췌장염 반복은 만성췌장염을 부릅니다.
췌장조직이 변성되기 때문입니다.
▲ 고양이
대부분 특발성, 즉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5.
■ 췌장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 강아지
• 배가 아파서 배에 힘을 잔뜩 줍니다.
• 기도하는 자세로 복통을 달래려고 합니다.
머리·앞다리를 바짝 낮추고 뒷다리를 세운 자세
• 구토·설사·무기력·식욕부진 등을 보입니다.
(강아지) 아이고 배야
▲ 고양이
• 대표적인 증상은 식욕부진과 무기력입니다.
• 만성췌장염을 가볍게 앓으면 증상이 애매합니다.
식욕과 기력이 약간 떨어질 뿐입니다.
#6.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급성췌장염에 걸리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자칫 소중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의심증상이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7.
만성췌장염은 저지방사료 등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만성췌장염을 오래 앓으면 췌장이 망가져서
소화효소가 충분히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췌장효소보조제를 처방받아서 먹여야
영양실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악명 높은 췌장염, 빠르게 적절하게 대처하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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