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환자와 지역주민에게 편안한 쉼터 될 것”
“산재환자와 지역주민에게 편안한 쉼터 될 것”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0.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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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근로복지공단 경기요양병원’
근로복지공단 경기요양병원
김영진 병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산재환자와 산재종결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은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고 투명한 병원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김영진 근로복지공단 경기요양병원장은 ‘국내 유일 산재요양병원’이자 ‘국내 최초 산재전문 복지시설’을 갖춘 병원의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경기요양병원 환자
경기요양병원은 환자들을 위한 집단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이 손수 만든 작품들.  

■중증산재환자의 사회복귀에 노력…심리적 안정에도 도움

경기요양병원은 중증산재환자의 요양 및 전문재활치료를 통한 사회복귀 촉진을 목표로 한다. 2010년 근로복지공단과 통합해 ‘국내 유일 산재요양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일하다가 다쳐 신체기능이 저하되거나(폐질 1~3등급), 급성기치료 후 육체적·심리적 안정과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요양을 위한 곳이다.

김영진 병원장은 “2만5000여평의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자연을 느끼며 요양할 수 있는 최적의 요양시설이자 병원”이라며 “신체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을 위해 맞춤형 집중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요양병원은 근골격계 이상 환자와 뇌·척추손상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치료 ▲중추신경발달치료 ▲근골격계치료 ▲열전기치료 ▲작업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신체기능 상실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그 결과 경기요양병원은 2022년 5월 화성시 소재 유일한 공공병원으로서 ‘재활인증의료기관인증’을 획득했다.

환자들의 재활의지를 북돋고 심리회복을 돕기 위한 집단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집단심리회복 프로그램으로는 희망찾기, 원예(정원가꾸기-지역사회연계), 미술(비즈공예), 도예, 캘리그라피, 드라이플라워,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올해 산재환자들이 만든 공예제품을 소개하는 ‘마음이 통하는 벗 지음(知音)’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경기요양센터
경기케어센터는 1인1실로 병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간병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심리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산재종결자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경기케어센터’

근로복지공단 경기케어센터(이하 경기케어센터)도 경기요양병원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산재전문 복지시설로 중증산재환자가 산재 종결 후 전문적인 간병서비스를 필요로 하면 입소할 수 있다. 경기케어센터는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체기능저하 예방,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 특히 전문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으로 독립된 산재장해인들을 보호하고 있다.

입소자들은 일상생활을 하며 신체재활치료뿐 아니라 심리회복 재활치료를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요양 및 입소생활이 아닌 삶의 질까지 향상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원가꾸기 체험 모습, 근골격계치료실, 작업치료실, 중추신경계치료실.

■산재환자, 사회복귀까지 안전하게

산재환자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복귀. 이에 경기요양병원은 치료 목적의 재활을 넘어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일상생활 적응훈련 프로그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재활치료 기능을 강화하고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김영진 병원장은 “무엇보다 기능적 작업치료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치료 종결 이후 방향 설정을 위한 평가도구 신설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향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최종단계의 역할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요양병원은 지역 의료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진료봉사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년 관내 복지관과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정읍 행정복지센터와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에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하는 ‘우정읍 경로老잔치’는 올해로 벌써 17년째를 맞았다.

끝으로 김영진 병원장은 “경기요양병원은 민간요양병원과 달리 ‘중증의 산재환자 보호’라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며 “최적의 요양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특화된 자연환경을 보수·정비하며 환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쉼터와 같은 병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요양기관사업 추진 활성화, 장애인 공공시설 확충 등을 위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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