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병원 7곳 중 3곳…의사부족으로 의료공백 발생
대한적십자사 병원 7곳 중 3곳…의사부족으로 의료공백 발생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0.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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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의료전달체계 공백 심각해
정춘숙 의원이 적십자병원 7곳 중 3곳, 전체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 의료공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의원이 적십자병원 7곳 중 3곳, 전체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 의료공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적십자사 소속 병원 7곳 중 3곳이 의사를 구하지 못해 진료과를 휴진하는 등 의료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한적십자사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 기준 적십자병원 7곳 중 3곳, 전체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공의료기관 중 각 지방에서 지역 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방의료원은 35곳 중 23곳, 37개 과목이 휴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 따른 의료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

통영적십자병원의 경우에는 3억원이 넘는 연봉과 별개로 토요근무 시 일 20만의 수당과 사택까지 제공하지만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의료기관 중 문 닫은 과가 가장 많은 병원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5개 과가 휴진 중이다. 또 국립재활원, 강원도 삼척의료원,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이 각각 3개 과가 휴진을 이어갔다.

이밖에도 경찰병원을 비롯해 국방부 소속 해군해양의료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 근로복지공단 소속 태백병원 및 대전병원과 국가보훈부 소속 광주보훈병원, 대구보훈병원, 대전보훈병원, 인천보훈병원 등 12개 기관도 의사가 없어 휴진한 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춘숙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은 공보의가 진료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소집 해제될 경우 휴진 병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전달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대정원을 늘림과 동시에 공공의대 및 지역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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