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의료정보에 흉부외과의 가치를 더하다”
“헬스케어 의료정보에 흉부외과의 가치를 더하다”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11.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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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4차 학술대회, ‘헬스케어 의료정보’ 세션 진행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차산업혁명시대 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헬스케어산업과 이로 인한 의료현장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의료정보’ 세션이 진행됐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의료환경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통해 빅데이터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의료현장의 효율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 제54차 학술대회에서 ‘헬스케어 의료정보’ 세션을 마련,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의료현장에서 알아둬야 할 점들과 그 안에서 흉부외과 분야가 나아가야 할 길 등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인 오늘(4일) 진행된 헬스케어 의료정보 세션은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와 삼성병원 비뇨기과 양광모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초청강연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간호학과 박현애 교수가 ‘의료데이터 용어표준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먼저 첫 번째로 서울대병원 간호학과 박현애 교수가 ‘의료데이터 용어표준의 최신지견’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박현애 교수는 “똑같은 용어라도 어떤 지점에 쓰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용어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증상, 임상, 처치, 약, 메디칼디바이스 등의 의미를 기반으로 명확한 정의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박현애 교수는 ‘SNOMED CT’ 매핑방법과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의료데이터가 질병관리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질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 생산과 구축을 위해서는 표준 용어를 확립하고 또 앞으로 어떤 데이터를 무슨 용도로 써야 할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아주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가 ‘공통데이터모델(OMOP CDM)의 최신지견과 학회 DB와의 최적의 연계방향’의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박래웅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정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는 공동데이터모델(OMOP CDM)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박래웅 교수에 따르면 공동데이터모델은 데이터 추출부터 최종 분석까지 이뤄진 정리된 코드를 받기 때문에 최종 통계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래웅 교수는 “OMOP CDM은 개인인식식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보호받을 수 있다”며 흉부외과 학회와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3단계 방법을 제안했다.

이어 네이버 차동철 의료혁신센터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이 ‘의료분야에서 AI의 바람직한 활용’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차동철 소장은 실제로 네이버 헬스케어 클로바와 클로바케어콜의 모델을 사례로 들면서 기업 차원의 AI 기반 기술 발전상황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가 ‘흉부외과 분야의 데이터 활용의 미래지향적 계획’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가 ‘흉부외과 분야의 데이터 활용의 미래지향적 계획’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승현 교수는 현재 흉부외과 홈페이지에 국가데이터베이스 창을 통해 각 소학회의 진행 및 계획사항들을 소개하면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승현 교수는 “현재 정부차원에서 데이터 결과와 공유를 통한 공공의료 수준의 제고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학회의 의료데이터를 통해 흉부외과에서 수술 또는 시술의 예측은 물론, 어떤 환자를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권고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흉부외과 학회 차원에서 데이터를 갖고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해야 하며 더 많은 활용 분야를 찾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의 독자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흉부외과의 연구역량이 더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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