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까지 배움의 열기 후끈”
“마지막 날까지 배움의 열기 후끈”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11.05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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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4차 학술대회 성료
학술대회 마지막 날에도 회원들은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각 학계의 학술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제54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오늘(5일)은 그 마지막 날로 회원들의 배움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고대의대 흉부외과학교실 선경 교수가 전문가만남 섹션에서 ‘의료 산업화와 흉부외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안암병원 흉부외과 정재승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 ‘전문가만남 (Meet the expert)’ 섹션에서는 고대의대 흉부외과학교실 선경 교수가 ‘의료 산업화와 흉부외과’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쳐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선경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의료산업의 구조는 서비스와 기기 그리고 바이오·제약의 구조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진료에만 매몰돼 있지 말고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경 교수는 “이미 오래전부터 의료의 개념이 헬스케어로 확장됐기 때문에 이제는 질병 치료에서 예방, 즉 건강을 관리하는 개념에서 의료현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바이오 기술과 헬스 두 요소를 조합해 ‘바이오헬스’ 방향으로 발전·육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흉부 비디오세션에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나권중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간대 다른 방에서는 일반흉부 비디오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은 비디오를 이용해 어려운 수술영상을 소개하는 세션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와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함석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특히 이성수 교수는 기존에 개흉수술로 진행하던 흉곽출구증후군수술을 흉강경 및 로봇수술로 성공한 사례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성수 교수는 “흉곽출구증후군은 고통이 크지만 치료가 잘 안 되고 있는 분야인데 최근에는 흉강경 및 로봇수술로도 흉곽출구증후군을 수술할 수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해당 질환의 치료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했음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은평성모병원 흉부외과 강준규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조광리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상동맥외과 세션이 진행됐다. 

관상동맥외과 세션을 끝으로 이번 학술대회 주요 세션이 마무리됐다.

이 세션은 은평성모병원 흉부외과 강준규 교수와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조광리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상동맥과 관련한 다섯 개의 연구가 발표, 열띤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강준규 교수는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으로 콜레스테롤 덩어리 등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며 “관상동맥수술의 최근 관심사는 수술에 사용되는 도관을 어떻게 준비하고 이용할 것인지인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와 관련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학회가 당면한 현실을 짚어보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규모의 소통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이 폐회사를 전하고 있다.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로 모이지 못했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상경험과 노하우 공유는 물론, 현재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당면한 현실을 돌아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치열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번 소통의 시간이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체계 발전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

한편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1968년 ‘대한흉부외과’학회로 시작됐지만 일반인들이 진료영역을 이해하기 어려워 의료접근성과 환자의 불편함 해소를 이유로 2021년 명칭이 변경됐다.

본 학회는 심장, 폐식도, 혈관 의료분야의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개최,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최신 치료법들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에크모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국민건강을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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