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2회 사용 권장…사용 뒤엔 얼음찜질로 진정시켜야
주 1~2회 사용 권장…사용 뒤엔 얼음찜질로 진정시켜야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1.26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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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뷰티, 제대로 알고 해야 득] ⑫가정용 레이저제모기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 뷰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집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건강과 아름다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홈 뷰티 역시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잘못 이용하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다양한 홈 뷰티분야를 두루 짚어보고 관련 주의사항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열두 번째 순서는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입니다. <편집자 주>

가정용 레이저제모기는 동일 부위에 자주 반복해서 사용하면 화상·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 1~2회 사용이 권장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정용 레이저제모기는 동일 부위에 자주 반복해서 사용하면 화상·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 1~2회 사용이 권장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족집게·면도기·왁스 등에 비해 효과지속시간이 긴 가정용 레이저제모기(이하 가정용)로 손쉽게 털을 관리하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막상 이용후기를 보면 피부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혜성 교수의 도움말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동일부위 반복사용 시 부작용위험↑

가정용은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레이저제모기와 원리가 같다. 털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빛에너지가 털에 있는 멜라닌색소에 의해 선택적으로 흡수되고 모낭부위로 전달돼 열에너지로 전환, 털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파괴해 털이 자라지 않게 하는 것.

하지만 부작용위험을 낮추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에너지를 방출,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동일한 부위에 자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비록 에너지가 낮아도 빛과 열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통증·수포·화상·모낭염·단순포진부터 색소침착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 톤이 어두우면 화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에너지를 10~20% 정도 낮춰 사용하거나 피부과에서의 전문시술이 권장된다. 털이 적색·회색·흰색이거나 솜털인 경우에도 레이저제모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멜라닌색소가 상대적으로 적어 털에 에너지가 충분히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피부가 약해 부작용발생위험이 높은 유두, 비키니라인, 입술주위와 시력손상위험이 큰 얼굴부위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사용 후 보습제·자외선차단제 관리 중요

가정용은 대체로 주 1~2회 사용을 권장한다. 또 빛에너지가 털에 흡수, 모낭까지 전달돼야 하기 때문에 사용 전에 털을 제거해서는 안 된다. 단 털이 너무 길면 반대로 화상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거한 후 사용해야 하며 기기에서 나오는 빛은 가시광선영역을 포함한 광파장으로 눈에 치명적일 수 있어 빛을 직접적으로 보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피부장벽 손상가능성이 있어 바로 얼음찜질 등으로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에도 보습제 및 자외선차단제를 이용해 색소침착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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