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멜라닌만 신경 쓰면 안 돼…손상된 기저막(BMZ) 회복 중요”
“기미, 멜라닌만 신경 쓰면 안 돼…손상된 기저막(BMZ) 회복 중요”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1.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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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한피부항노화학회 동계 워크숍’서 기미 관련 최신 지견 공유
29일 열린 제10회 대한피부항노화학회 동계 워크숍에서 진행된 ‘어쩌면 항노화의 시작과 끝…BMZ reinforcement’ 세션에서 벧엘피부과 최수영 원장이 ‘기미 발병과 치료에서 BMZ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피부노화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고민 중 하나가 ‘기미’다. 멜라닌색소가 활성화되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알려진 만큼 사람들은 기미 예방·완화를 위해 멜라닌 케어에 가장 많이 신경 쓴다. 하지만 기미는 멜라닌색소 외에도 여러 병인이 관련돼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연구결과 또한 기미·흑자와 같은 색소병변이 멜라닌세포의 단독문제가 아니라 주변 여러 세포 또는 구조변화와 동반된 복합적 원인의 결과이며 노화된 피부에서 표피·진피 간의 상호작용으로 생기는 병변임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한피부항노화학회는 29일 개최한 제10회 대한피부항노화학회 동계 워크숍에서 기미 발병과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어쩌면 항노화의 시작과 끝…BMZ reinforcement’ 세션을 마련했다. 

해당 세션에서 벧엘피부과 최수영 원장은 ‘기미 발병과 치료에서 기저막층(BMZ)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BMZ는 Basement Membrane Zone의 약자로 진피와 표피의 경계부를 말한다.

최수영 원장은 손상된 표피 진피 환경을 정상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이 기미 치료에 있어 중요한 기초작업임을 강조하면서 기미에서 유두 진피 재생과 기저막 복원의 중요성 및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최수영 원장은 “기미에서 관찰되는 여러 조직학적 소견을 살펴보면 기저막이 늘어진 멜라닌세포 주변에서 많이 약해져 있고 또 얇아져 있음을 볼 수 있다”며 “이는 멜라닌형성조절인자들이 손상된 기저막을 통해 더 쉽게 멜라닌세포 활성을 자극, 색소침착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표피·진피간 상호작용을 교정시키고 진피환경을 구성하는 섬유아세포, 비만세포, 혈관내세포 등에서 분비되는 관련 인자들을 조절하면 림프순환과 경피를 통해 이미 생성된 색소의 배출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그 결과 손상된 기저막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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