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와 건강 한자리에…피부과 학술의 장 ‘활짝’
미(美)와 건강 한자리에…피부과 학술의 장 ‘활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6.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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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의사회, ‘제25차 춘계학술대회’ 개최
코리아더마 2023, 삼일간의 여정 성공리 마무리
대한피부과의사회 오창근 회장이 ‘제25차 춘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코리아더마 2023’이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끝으로 3일간의 배움·화합의 장 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코리아더마 2023 마지막 날인 오늘(25일) ‘제25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피부미용시술부터 다피부질환 치료까지 보다 폭넓게 최신지견을 나누고 서로의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풍부한 강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오창근 회장은 개회식에서 “전통적인 색소질환, 여드름, 항노화세션과 더불어 최근 날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고주파시술 등 피부과 발전과 시대변화에 발맞춰 좀 더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이 개회식에 참석해 춘계학술대회 개최 축하와 학회 발전을 위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은 “그간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국민건강과 임상현장을 위한 피부과질환의 정보들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번 학술대회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많은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재 여러 보건이슈로 안심할 수 없는 의료환경 속에 놓인 만큼 피부과의사들의 단결과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학회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제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는 한편, 더 나은 보건의료환경을 위한 협회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도 개회식에 참석해 “3일간의 긴 일정 동안 열정을 다해주신 것은 물론 평소 국민의 피부건강지킴이로서 활약을 아끼지 않는 데 감사드린다”며 “이번 더코리아더마와 학술대회가 회원 분들과 피부과, 나아가 국민건강 증진에도 두루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 보건의료이슈들로 투쟁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의사협회는 회원 분들과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이 굳건히 자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성한 학술 프로그램 속에서 회원들은 마지막까지 열정을 다하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여드름 세션의 문은 순천향대부천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가 열었다.

김정은 교수가 ‘여드름 2023 최신지견, 여드름을 일으키는 전신질환과 감별진단, 고려해볼 만한 검사들’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정은 교수는 ‘여드름 2023 최신지견, 여드름을 일으키는 전신질환과 감별진단, 고려해볼 만한 검사들’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과 함께 여드름환자에서 함께 살펴봐야 할 전신질환, 고려해볼만 한 검사 등 여드름에 관한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은 교수는 “각 나라별로 치료 가이드라인은 다르지만 최근 국제가이드라인은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여드름 병인에 있어서는 유전자, 마이크로바이옴 기전 연구가 활발히 업데이트되고 있어 이런 기전들을 타깃으로 하는 약제들이 앞으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아와 성인 여성여드름환자에서는 성조숙증과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여부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내분비내과 또는 산부인과 진료도 병행해 관련 검사를 받아보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휴먼피부과 청라점 홍원규 원장이 ‘나의 여드름환자 흉터치료 노하우: 흉터 유형별 차별화된 치료전략 세우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밖에 여드름흉터환자 상담 노하우와 레이저·스킨부스터를 활용한 여드름흉터 치료 등 여드름 못지않게 큰 고민을 안겨주는 여드름 흉터 치료에 대한 강연도 진행돼 회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기미 세션은 ‘기미치료 사칙연산(÷×+-):베스트솔루션 찾기’라는 보다 재밌는 주제로 진행됐다.

세션주제에 걸맞게 기미치료의 대가들은 기본지식부터 심화지식까지 기미치료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단계별 강연을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현조 원장이 ‘기미치료 곱하기(×) EBD, 스킨부스터로 증폭시키는 기미치료’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기미치료 나누기(÷)를 주제로 기미의 기초부터 감별방법까지 기미의 입문지식을 자세히 전달했다. 기미치료 곱하기(×) 부분에서는 CNP차앤박피부과 천안아산점 김현조 원장이 레이저와 스킨부스터를 병용해 기미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는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기미치료 더하기(+)에서는 하얀J피부과 주현중 원장이 기미치료에 에너지기반장비(EBD)를 이용해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으며 기미치료 빼기(-)에서는 홍피부과 이건홍 원장이 부작용사례를 기반으로 기미치료 시 조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강연을 진행, 세션의 마무리강연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함께 더욱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기존의 한계를 넘어선 보다 효과적인 항노화치료’ 세션도 단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당 세션에서는 내로라하는 항노화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만의 숨은 기법들을 전수했다.

윤성재 원장이 ‘[Wrinkle: 보톡스+α] 보톡스 이외의 방법으로 주름 펴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Wrinkle: 보톡스+α] 보톡스 이외의 방법으로 주름 펴는 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압구정 리더스피부과 윤성재 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하이드로 리프팅, 캐뉼라, 실리프팅 등 이마 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성재 원장은 “단 이러한 치료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되려면 얼굴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환자들의 다양한 주름유형을 고려해 알맞은 약물용량 등을 설정해 시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히알루론산 필러 이외의 방법으로 볼륨업하는 방법, 레이저 등 EBD 이외의 방법으로 피부탄력을 강화하는 방법 등 다양한 항노화치료법이 소개됐다. 

나의미래피부과 노효진 원장이 ‘외래에서 쉽게 하는 내성발톱 교정과 수술’을 주제로 동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나의미래피부과 노효진 원장이 ‘외래에서 쉽게 하는 내성발톱 교정과 수술’을 주제로 동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피부과전문가들의 술기를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Surgical Pearls : 동영상으로 배우는 Tips&Pearls’ 세션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마포공덕에스앤유피부과 신효승 원장이 ‘혈관종·화염상모반의 레이저치료’를 주제로 동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마포공덕에스앤유피부과 신효승 원장이 ‘혈관종·화염상모반의 레이저치료’를 주제로 동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세션에서는 여드름, 내성발톱, 흉터, 탈모 등 대중적인 피부질환은 물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혈관종·화염상모반의 레이저치료 등에 대한 치료 모습이 동영상 강의로 생생하게 재현돼 회원들의 눈이 더욱 반짝였다.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이 ‘10분 만에 10년 젊어지는 손등필러’를 주제로 동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br>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이 ‘10분 만에 10년 젊어지는 손등필러’를 주제로 동영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로는 보툴리눔톡신과 필러시술의 대가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박제영 원장이 ‘10분 만에 10년 젊어지는 손등필러’를 주제로 동영상 강연을 마무리해 회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수액치료와 안전하게 시작하는 수면마취법 등에 대한 강연들도 진행, 피부과 치료에서 환자 안전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다시금 강조됐다. 

2019년부터 개최된 코리아더마는 그간 세계적 피부과 석학들의 배움과 화합의 장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 코리아더마는 기나긴 코로나의 그늘에서 벗어나 전면 대면으로 개최돼 배움과 화합의 장으로서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는 평이다.

오창근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회원 분들의 역량향상은 물론 피부과분야의 더 무궁한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3일간 열정을 다해준 회원 분들은 물론 행사가 잘 마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신 코리아더마 준비위원회 분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폐회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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