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 위해…은퇴한 시니어들, 독거노인들의 ‘벗 자청’
건강한 여름 위해…은퇴한 시니어들, 독거노인들의 ‘벗 자청’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6.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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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랑 시니어아카데미, ‘혹서기 사회적 약자 돌봄 자원봉사활동’ 시동
춘천사랑 시니어아카데미 회원들이 27일 ‘혹서기 사회적 약자 돌봄 자원봉사활동’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고령층의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군단이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춘천사랑 시니어아카데미는 27일 ‘혹서기 사회적 약자 돌봄 자원봉사활동’ 진행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봉사활동은 시니어아카데미가 2021년부터 지속해온 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더 무더울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회원들은 7~8월 혹서기기간 2인 1조로 팀을 이뤄 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각 팀은 홀로 사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주거지를 방문하고 안부전화를 통해 냉방기점검 및 전기 등 안전관리에 주력한다. 또 건강 및 영양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돌봄대상은 춘천시 북부 노인복지관과 강원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의 협조로 선정한다.

시니어아카데미 측은 “특히 독거노인 분들은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살펴야 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어 오히려 공무원이 아닌 연배가 비슷한 이웃이 다가가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자원봉사활동 취지를 밝혔다.

시니어아카데미 진장철 이사장은 “우리의 활동에 대해 세상의 칭찬 또는 무시가 있다고 해도 진심을 다해 애쓴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안에 자부심과 긍지로 쌓일 것”이라며 “진심을 다하는 우리의 이러한 노력들이 사회적약자와 동행할 수 있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시니어아카데미 한만진 고문은 “거대 담론이나 엄격한 실천만을 강조하면 자원봉사활동의 문턱이 높아지고 우리 자신들만의 활동이 될 수 있다”며 “회원들이 인생을 지나오면서 쌓은 경험과 경력은 바람직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자산으로 고령화시대 뚜렷한 목표와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 출범한 춘천사랑 시니어아카데미는 은퇴한 젊은 노인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비영리법인 단체다.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공지천 수질측정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생활의 안전 및 불편 해소 등 민원신고처리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도시락 포장지원 ▲반찬배달 ▲명절선물지원 ▲혹서기과 혹한기 돌봄사업 ▲호스피스 자원봉사활동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활동인 뽑깅 운동을 시행하며 국민건강 증진과 환경보호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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