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의료기기 똑똑한 사용법] 개인용 전기자극기, 주의사항 꼭 확인해야
[가정용 의료기기 똑똑한 사용법] 개인용 전기자극기, 주의사항 꼭 확인해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6.2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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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내 금속삽입물 있을 땐 ‘사용금지’

질병치료, 증상개선, 생체기능 및 활동보조 등의 목적으로 가정용 의료기기를 구매해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치 의료기기와 같은 성능이나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과장된 광고문구를 사용해 판매하고 있는 공산품이 많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가정용 의료기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구매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두 번째 순서는 ‘개인용 전기자극기’입니다. <편집자 주>

개인용 전기자극기를 사용할 때는 제품이 의료기기인지 확인해야 하며 근육통 완화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인용 전기자극기를 사용할 때는 제품이 의료기기인지 확인해야 하며 근육통 완화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개인용 전기자극기는 근육통 완화를 위해 전기자극을 이용하는 2등급 의료기기로 근육통 완화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기치료는 ▲전극의 부착형태와 위치 ▲전기신호의 진폭 ▲주파수 ▲지속시간 등에 따라 경피적 전기자극, 간섭파치료, 기능적 전기자극치료 등으로 구분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개인용 전기자극기는 대부분 ‘저빈도(저주파수) 경피적 전기자극(이하 TENS)’이다.

TENS치료는 10~15분 정도 자신의 상태에 맞춰 강도를 조절하면 되고 전극은 통증부위 주변에 부착하면 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송준형 교수는 “자극이 너무 세 근육이 수축되거나 통증이 심하면 오히려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며 “강도를 서서히 올리고 통증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한대상 많아 꼭 확인 후 사용해야

고관절수술 등 신체에 금속삽입물이 있는 경우를 포함해 체내외 금속류 주변에서는 개인용 전기자극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 특히 심박동기나 제세동기, 펌프 등 전기장치를 이식했다면 기기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임산부, 심부정맥혈전증환자, 출혈이 있는 경우, 국소허혈 등 혈액순환 이상, 감염, 종양, 감각저하 또는 인지기능 저하가 있다면 사용을 피해야 한다. 교감신경절과 목동맥팽대가 있는 목 주변, 안구와 생식기 주변, 아동청소년의 성장판 주변도 마찬가지. 상처부위나 찰과상이 있어도 안 된다. 송준형 교수는 “전기치료는 주의사항과 금기질환 등이 있다”며 “사용 시 주의사항과 장비 세부정보를 꼭 확인하고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구매 전 장비의 세부정보에 대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극에 따라 접촉성피부염과 지나친 피부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전극을 잘못 붙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사용자가 임의로 전극을 교체해선 안 된다. TENS치료가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과 신경병증성 통증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치료반응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물리치료실 등에서 미리 경험하고 효과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 일부 제품은 200Hz, 1200Hz등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 기능이 탑재된 경우도 있다. 주파수가 높으면 진통효과는 빨리 나타나지만 자극 종료 후 지속시간이 짧다. 반면 주파수가 낮으면 진통효과는 늦게 나타나지만 자극 종료 후 지속시간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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