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의료기기 똑똑한 사용법] 파라핀욕조부터 부항기까지…이것만은 꼭!(完)
[가정용 의료기기 똑똑한 사용법] 파라핀욕조부터 부항기까지…이것만은 꼭!(完)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4.01.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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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치료, 증상개선, 생체기능 및 활동보조 등의 목적으로 가정용 의료기기를 구매해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치 의료기기와 같은 성능이나 효능·효과 등이 있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과장된 광고문구를 사용해 판매하고 있는 공산품이 많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가정용 의료기기의 올바른 사용법과 구매 시 주의사항에 대한 기사를 연재했습니다. ‘가정용 의료기기 똑똑한 사용법’ 기획기사를 마무리하며 전체적인 내용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편집자 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정용 의료기기를 구매·사용할 때는 사용목적, 성능, 효능, 효과 등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정용 의료기기를 구매·사용할 때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의료기기와 외형만 비슷한 공산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게다가 의료기기로 허가받았어도 인증범위를 넘어 과대광고하는 제품은 예상치 못한 소비자피해를 불러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정용 의료기기를 구매할 때는 식약처 의료기기정보포털 내 의료기기 데이터베이스검색에서 사용목적, 성능, 효능, 효과 등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자. 

■파라핀욕조, ‘통증완화’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파라핀치료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52~54도로 장시간 찜질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파라핀용액에 든 여러 가지 화학물질로 인해 알레르기도 발생할 수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찬물로 여러 차례 씻고 파라핀을 제거해야 한다. 파라핀은 저온에서 고체로 바뀌기 때문에 억지로 제거하면 오히려 화상피부 주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피부질환자, 당뇨환자, 만성질환자, 진통제 및 졸음유발약 복용환자 등은 열감각이 무뎌져 저온화상 발생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5575).

■개인용 전기자극기, 주의사항 꼭 확인해야

고관절수술 등 신체에 금속삽입물이 있는 경우를 포함해 체내외 금속류 주변에서는 개인용 전기자극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 특히 심박동기나 제세동기, 펌프 등 전기장치를 이식했다면 기기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임산부 ▲심부정맥혈전증환자 ▲출혈이 있는 경우 ▲국소허혈 등 혈액순환 이상 ▲감염 ▲종양 ▲감각저하 또는 인지기능 저하가 있다면 사용을 피해야 한다. 교감신경절과 목동맥팽대가 있는 목 주변, 안구와 생식기 주변, 아동청소년의 성장판 주변도 마찬가지. 상처부위나 찰과상이 있어도 안 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6146).

■개인용 혈당측정기, 채혈침 재사용 노(NO)!

채혈 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고 완전히 말린 후 채혈부위에 상처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같은 곳만 채혈하면 손에 상처가 생기거나 굳은살이 생길 수 있어 채혈부위를 매번 바꿔가며 채혈하는 것이 좋다. 채혈 시 피가 잘 안 나온다고 손가락을 쥐어짜면 검사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억지로 짜내지 않아야 한다.

채혈침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번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뿐 아니라 한 번 사용한 채혈침은 침 끝이 무뎌져 통증이 심하고 쉽게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당뇨환자는 잘 지혈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채혈부위를 확실히 압박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다. 자가혈당측정은 고혈당·저혈당 발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6535).

■알칼리이온수생성기, 신장질환자는 섭취 금물!

알칼리이온수는 일반적으로 마시는 물보다 수소이온농도(pH)가 높아 과다섭취 시 위장 내 자극, 피부질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알칼리이온수에는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 알칼리성 미네랄이 많이 포함돼 신장질환자가 마시면 전해질 배출에 이상이 생긴다. 또 경구약을 복용하는 상황에서 알칼리이온수를 마시면 약물흡수율이 떨어져 주의해야 한다.

알칼리이온수가 처음이라면 pH농도를 중성에 가깝게 설정한 후 조금만 마시는 것이 좋다. 처음 생성되는 알칼리이온수는 버린 다음 마시고 받은 물은 가급적 빨리 마셔야 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6904).

■전동식 모유착유기, 위생관리 철저히…임신부는 사용 금물!

처음 유축기를 사용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편안한 장소에서 유축을 시도하는 것이 도움 된다. 유방을 따뜻하게 감싸거나 마사지로 유방과 젖꼭지를 자극하면 사출반사(유방 스스로 모유를 짜주는 것)를 유발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두를 기계에 위치한 후에는 편안한 상태에서 가장 높은 압력으로 유축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단 임신 중 모유착유기를 사용하면 유방과 유두가 자극받아 옥시토신호르몬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은 자궁수축을 유발해 임신 중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7329).

■개인용온열기, ‘근육통완화’ 목적으로만 사용하세요!

개인용온열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40~50도 범위 내에서 사용하고 최대 8시간 이내(고온 사용 시 1시간 이내)만 사용해야 한다. 또 난방용으로 이용하면 고장이나 화재위험이 있어 용도 이외 사용은 삼가야 한다.

만일 사용 중 몸에 반점이나 이상반응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온도변화에 둔감해 사용 시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하다. 이밖에 척수손상, 당뇨병성신경병증 등으로 감각이 떨어진 환자, 자율신경조절장애가 있는 환자는 저온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사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8009).

■보청기, 차차 적응이 필요해!

현재 청력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받은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 정기적으로 보청기를 조정하며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방안에서 집안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것이 편해지면 외출 시에도 착용을 권장한다. 차근차근 사용범위를 넓히면 우리 뇌는 잡음은 덜 듣고 중요한 소리는 잘 들을 수 있게 변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8316).

■부항기, 소독·멸균 꼭…적정시간 사용도 필수!

부항효과를 누리기 위해 집에서 스스로 부항을 뜨는 경우가 많지만 위생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또 사혈 중 피부조직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부항기를 사용할 때는 충분히 소독·멸균한 후 사용하고 지나친 자극은 피해야 한다. 부항을 오래 뜬다고 해서 치료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닌 만큼 권장시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습식부항은 반드시 멸균된 일회용 부항컵과 사혈침을 사용해야 한다(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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