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질, 비염·축농증치료에도 도움
따뜻한 성질, 비염·축농증치료에도 도움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4.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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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만리(茶香萬里)] 목련꽃차

웰니스열풍으로 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다향만리(茶香萬里)’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대중이 일상에서 차를 보다 친근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네 번째는 '목련꽃차’입니다. <편집자 주>

목련꽃차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감기, 축농증 등 치료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련꽃차는 따뜻한 성질을 지녀 감기, 축농증 등 치료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에는 다채롭게 만개한 꽃들과 행사가 풍성해 즐길거리도 많지만 극심한 황사와 미세먼지, 큰 일교차가 호흡기질환 및 피로감 등을 불러일으킨다. 때마침 이를 해소해 줄 차가 있으니 바로 목련꽃차다.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키가 약 10m다. 꽃의 지름은 10cm 정도로 탐스럽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국내 정원수의 대부분은 일본이나 중국에서 들어온 백목련·자목련·일본목련이다. 우리나라 자생종은 남부지방, 주로 제주도에 분포한다.

목련은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나무에서 피는 연꽃이라 해서 ‘목련(木蓮)’, 꽃이 피기 전 꽃눈이 붓을 닮았다 해서 ‘목필(木筆)’, 남쪽지역에서는 꽃이 일찍 핀다 해서 ‘영춘(迎春)’, 꽃봉오리가 작은 복숭아처럼 털이 있어 ‘후도(後挑)’, 꽃봉오리가 처음 생길 때의 모양이 어린 싹과 비슷하고 맛이 매워 ‘신이(辛夷)’ 등으로 불린다.

한의학에서는 말린 꽃봉오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신이화(辛夷花)라고 부른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맛이 맵고 따뜻한 성질을 지녀 찬 공기로 인한 감기, 콧물, 코 막힘, 비염이나 축농증치료에 사용한다. 또 함유된 시트랄(Citral), 아네솔(Anethole), 에우게놀(Eugenol), 카프릭산(Capric acid) 등의 성분에 진통·진정·소염효능이 있어 편도선염, 인후염, 기관지염, 두통, 치통에도 도움을 준다.

단 자궁수축작용이 있어 임신부는 복용을 삼가야 한다. 또 기운이 약한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본초정화에서는 기가 허약한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맛이 맵고 기의 성질이 가벼워 기운을 흩트리기 때문이다.

목련꽃차를 맛있고 효과적으로 즐기려면 꽃봉오리가 터지기 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사용한다. 잘 말린 목련꽃봉오리를 찬물에 씻은 다음 10~20g을 물 2L에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30분 이상 더 끓인 후 꽃봉오리를 걷어 내고 마시면 된다. 말린 목련꽃봉오리는 약재상이나 쇼핑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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