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피부·피로해소에 탁월 ‘비타민 폭탄’
지친 피부·피로해소에 탁월 ‘비타민 폭탄’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5.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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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향만리] 로즈힙차

웰니스열풍으로 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다향만리(茶香萬里)’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대중이 일상에서 차를 보다 친근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다섯 번째는 '로즈힙(Rose hip)차’입니다. <편집자 주>

로즈힙차는 많은 비타민을 함유해 피부미용과 면역력증진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 코리아).
로즈힙차는 많은 비타민을 함유해 피부미용과 면역력증진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 코리아).

5·6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꽃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탐스럽게 핀 장미가 전국 곳곳을 화려하게 물들이기 때문. 꽃부터 열매까지 효능도 다양하다. 특히 들장미가 피고 난 후 맺히는 붉은색 열매인 로즈힙은 자외선에 지친 피부와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폭탄’으로 불릴 만큼 많은 비타민을 함유해 고대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두루 쓰였다.

로즈힙은 특히 비타민C가 부족해 결합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괴혈병 예방에 탁월하다. 비타민C가 3개월 이상 부족하면 출혈·전신권태감·피로·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15~16세기 대항해시대에 원거리항해로 비타민C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할 수 없었던 선원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를 알 수 없었던 선원들은 오랜 기간 괴혈병에 시달렸고 18세기 영국 해군 제임스 린드 박사의 연구실험을 통해 과일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비타민C에 관한 연구가 이어져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은 괴혈병 예방을 위해 로즈힙을 사용했다.

로즈힙은 레몬보다 20배 이상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A·E, 폴리페놀 등 다양한 무기질과 항산화물질로 인해 피부미용, 노화방지, 면역력증진에 효과적이다. 특히 눈여겨볼 성분은 티리로시드로 항산화·항염증효과 및 간 보호특성이 있고 지방대사를 촉진해 체내지방 축적을 억제, 체지방감소에 도움을 준다.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개선·완화에도 좋다. 단 너무 많이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하루 한두 잔 정도가 적당하다. 로즈힙차를 즐기는 방법은 ▲냉침 ▲꿀 첨가 등이 있다.

▲냉침=로즈힙을 이루는 성분 중 열에 취약한 성분들이 있어 냉침으로 차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말린 로즈힙봉우리 5~10개에 찬물을 필요한 만큼 넣고 하루 정도 우려내 마신다.

▲꿀 첨가=꿀은 로즈힙에 풍부한 비타민C 흡수를 돕는다. 말린 로즈힙차에 꿀을 기호에 맞게 넣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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