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치아교정의 경우 대부분 작은어금니 4개를 발치한 후, 남은 공간으로 앞니를 밀어넣어 돌출입을 해소한다.
하지만 치아교정의 결과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첫째로 턱뼈(악골)가 돌출된 경우, 치아교정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상악, 하악의 뼈 자체가 돌출된 경우 입돌출의 근본원인이 뼈 돌출이기 때문에 치아교정보다는 양악수술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양악수술의 경우 간단한 수술이 아니다. 그렇기에 환자와 치과의사 사이에 치아교정으로 돌출을 교정할 수 있는 부분과 그 한계점을 충분히 상의해서 치아교정을 진행하기도 한다.
둘째로 아래턱이 너무 작거나 하후방으로 길게 성장한 경우도 치아교정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는 윗니가 돌출되었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튀어나와서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다. 이런 유형의 돌출입은 치아교정 이후에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치아의 각도가 삐뚤지 않고 정상각도를 이루는 경우에도 치아교정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세상에 똑같은 치아를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사람에 따라 다양한 치료계획이 세워져야 하며, 치료 결과도 다양할 수 있다. 환자가 치아교정 치료를 한 주변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치료를 결정하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올바른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성용 <보라매 뉴연세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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