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후 힘든 당신 “몸의 경고 무시마세요”
연휴 후 힘든 당신 “몸의 경고 무시마세요”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09.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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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직장인 A씨는 휴가후유증으로 피로감이 심했던 여름을 떠올리며 추석연휴는 피로를 풀 목적으로 특별한 약속 없이 집에서 보냈다. 하지만 연휴가 지나도 피로는 풀리지 않았고 몸은 여전히 무겁고 무기력했다.

 

여러 이유로 피로를 느낄 때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적피로 뿐 아니라 단기간의 기억력감퇴나 정신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한다. 전체 인구의 0.1~1.4%, 주로 30~40대에서 나타난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 없이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할 수 있다”며 “전문의 진료를 통해 피로의 원인이 밝혀지면 휴식과 일상생활 개선, 수면장애치료, 약물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피로의 30%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마티스질환 등이 원인이다. 스트레스, 불안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안정제, 혈압조절약, 피임약 등 약물 때문에 만성피로가 생길 수 있다.

김양현 교수는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피로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점진적인 운동량 증가를 통한 운동요법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인지행동요법”이라며 “만성피로는 의욕을 떨어트리고 사회활동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줘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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