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앞둔 남성 발길 ‘성형외과’로
취업 앞둔 남성 발길 ‘성형외과’로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4.09.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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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과도한 보정작업을 거친 이력서 증명사진에 대한 논란이 커지며 절박한 발길이 성형외과로 몰리고 있는 것. 유사한 이력을 가진 경쟁자 사이에서 외모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사람들도 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많은 취업준비생이 면접 당일 지장 받지 않게 수술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한다”며 “특히 남성상담자가 평소에 비해 20% 증가했고 현재 홈페이지 방문자 중 절반은 남성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수술부위는 ‘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 결혼정보회사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 10명 중 4명이 평소 코성형을 고려해봤거나 수술했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성형수술부위가 눈과 코, 얼굴형 등 여러 부위에 분산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단시간 내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욕구가 크다보니 얼굴 전체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코성형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눈이 작거나 얼굴이 각진 미남은 있어도 코가 못생긴 미남은 없다”며 “남성 얼굴에서 코는 전체 이미지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부위”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 코성형 시 굴곡을 매끈하게 바로잡고 얼굴 크기와 이목구비 비율을 고려해 가장 이상적인 높이와 남성미를 겸비한 모양을 찾아야한다”며 “부기가 덜 빠진 얼굴과 부담스러운 코 모양은 면접관들의 반감을 살 수 있어 흉터와 회복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비개방형 절개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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