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화장품? 노는 ‘물’이 달라요!
좋은 화장품? 노는 ‘물’이 달라요!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9.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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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나무수액·꽃증류수·녹차 등 사용 영양공급 눈길

한때 ‘노는 물이 다르다’는 TV CF문구가 인기를 끌었다. 물이 다르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화장품업계에서는 특별한 영양분이 없는 정제수보다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특별한 ‘물’을 사용하는 추세다.

대나무수액은 5~6월에만 얻을 수 있는데 피부를 윤기 있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각종 미네랄과 18가지 아미노산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모이스춰 바운드 스킨 에너지미스트’는 정제수 대신 경상남도 사천 대나무 숲에서 채취한 대나무수액을 담았다.

한율 ‘율려원액’에는 순수하고 진한 83% 자연농축액을 담았다. 국내산 자연유효성분을 18시간 동안 지극정성으로 달여 얻은 원액이다. 코리아나화장품 ‘비취가인 천비방 수’는 7가지 꽃과 자작나무수액을 우려낸 ‘칠화칠정수’를 약 70% 이상 함유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선정된 녹차는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크림’은 1년에 단 한번 수확되는 첫물녹차를 사용해 만들었다. 청명과 곡우 사이 15일 동안에만 수확되는 첫물녹차에는 겨우내 응집된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다.

대나무수액이나 꽃증류수, 녹차처럼 자연에서 얻은 물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통해 개발해낸 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라 메르는 전기에너지가 포함된 디컨스트럭티드 워터를 개발해 ‘트리트먼트 로션’에 적용했다. 사하라사막에 생존하는 고대 단세포해초의 생명력을 추출한 발효성분이 핵심원료다.

바다 속 심층수를 담은 화장품도 있다.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앰플EX’에는 최고의 청정함을 자랑하는 동해심층수가 들어있다. 피부를 활성화시키는 체액의 미네랄 조성비와 유사한 필수미네랄이 다량함유돼 있어 피부에 생기를 부여한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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