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단일공 복강경수술, 안전성 입증돼
대장암 단일공 복강경수술, 안전성 입증돼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09.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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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단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복강경수술로 치료해도 수술의 안전성은 기존 복강경수술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4일 대장항문외과 김준기 교수가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2009년~2012년 단일공 복강경수술을 받은 대장암환자 257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중과 수술 후 합병증이 1.9%와 13.2%로 기존 복강경수술의 7.4%, 16.2%와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7개 대학병원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62.5±11.7세로 남자가 146명, 여자 111명이었다. 대장암 병기별로는 0기 14명, 1기 57명, 2기 80명, 3기 102명, 4기 4명이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준기 교수가 단일공 복강경을 이용해 대장암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대장암 복강경수술은 배를 열지 않고 배꼽과 복벽 부위에 모두 5개의 구멍을 내 몸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며 암을 제거한다. 복강경수술은 큰 절개창이 필요한 개복수술보다 상처가 적어 수술부위의 감염이나 출혈 등 합병증 발생이 낮다.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흉터가 작고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의 일상복귀가 빠르고 미용적으로도 보기 좋은 장점이 있다.

단일공 복강경수술은 절개부위를 일반 복강경수술보다 더 최소화 시킨 수술이다. 1.5~2cm 길이로 절개 후 하나의 절개 창으로 수술을 진행해 수술난이도가 높다.

김준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대장암의 단일공 복강경수술은 기존 복강경수술에 비해 절개부위가 작아 상처 관련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한편 수술효과도 동일함을 증명했다” 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복강내시경수술학술지인 ‘Journal of Laparoendoscopic&Advanced Surgical Techniques’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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