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래 태반 추출물이 모낭의 발달을 촉진시켜 기존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과 함께 사용 시 모발성장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은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이 ‘미녹시딜과 인체 유래 태반 추출물의 동시 투여로 나타나는 C57BL/6 쥐에서의 모발 성장의 상승작용’이란 연구논문을 영국 피부임상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범준 교수팀은 피로회복 효과가 입증된 인체 유래 태반 추출물인 인태반주사제 ‘라이넥’을 이용해 세포 및 동물실험을 수행했다. 그 결과 미녹시딜과 함께 사용 시 적은 약물의 농도를 사용하고도 모발성장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모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부 진피내의 인간 모유두세포에 인태반주사제 라이넥과 미녹시딜을 함께 사용한 결과 모유두세포가 증가했다. 인체 유래 태반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쥐의 피부조직 모낭 발달을 확인했더니 모낭크기와 초기 발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적단백질들을 찾을 수 있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인체 유래 태반 추출물이 인간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모낭의 발달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 향후 탈모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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