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쭈우(라네즈) 좋아, 쉐화쇼(설화수) 최고” 한국서 온 화장품에 빠진 대륙
“란쭈우(라네즈) 좋아, 쉐화쇼(설화수) 최고” 한국서 온 화장품에 빠진 대륙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10.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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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중국 상해 현장스케치

인구 13억명이 살고 있는 광활한 대륙 중국. 세계의 시계는 이제 중국이 움직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중국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우리 상품이 있다. 바로 ‘화장품’이다. 한국산화장품은 믿을 수 있고 피부에 잘 맞는다며 우리 화장품에 대한 충성도와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실제 지난 5월초 황금연휴기간 중국관광객 86.7%가 국산화장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연 중국현지에서도 국산화장품의 인기가 높을까? 그렇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금융의 중심 상해를 방문했다. 상해의 뜨는 도심 남경로는 K-뷰티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가장 목 좋은 곳에 우리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가 자리 잡았고 매장 안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방문객들이 빈손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인근에 위치한 팍스백화점에서도 국산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는 특별했다. 유럽 유명화장품 브랜드들을 제치고 가장 중심에 자리 잡았다.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수려한, 스킨푸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있었다. 팍스백화점 설화수 매장담당자는 “백화점에 입점한 40개 화장품브랜드 중 매출순위가 늘 상위권”이라며 “한방성분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이미지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제품·사람의 현지화와 사회공헌활동으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2일 중국 상해에 ‘아모레퍼시픽 상하이뷰티사업장’을 준공한 것. 이 사업장은 중국 내 생산·연구·물류 통합허브로 최고의 시설과 환경친화성을 갖췄다. 앞으로 중국고객에게 ‘절대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중국사업 성장가속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뷰티시장에 적극대응하고 2020년 ‘원대한 기업’으로의 도약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장을 준공했다”며 “혁신적 연구와 생산, 물류,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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