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진료비 최대 2.6배 차이
지역별 진료비 최대 2.6배 차이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10.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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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1인당 연간진료비는 약 109만원이었으며 지역별로 최대 2.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지난해 의료보장인구의 자격과 진료비 지급자료를 연계해 시·군·구별 통계지표를 수록한 ‘2013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를 발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의료보장인구의 1인당 연간진료비는 약 109만원이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진료비는 지역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전남 고흥군이 197만434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의령군 197만3404원, 전북 부안군 192만5191원의 순이었다. 수원 영통구 76만1590원, 창원 성산구 83만3609원, 용인시 수지구 85만3585원으로 나타나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의 평균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가장 많은 경남 의령군(36.8일)과 가장 적은 수원 영통구(15.9일)가 2.3배 차이를 보였다.

또 주요질환별 진료인원은 2008년 대비 당뇨병이 4.4%, 정신장애가 4.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간질환은 1.4% 감소했다.

지난해 의료보장인구 1000명당 7개 주요질환자 수는 고혈압 113.1명, 당뇨 48.3명, 치주질환 316.8명, 관절염 118.7명, 정신·행동장애 52.1명, 감염성질환 219.9명, 간질환 24.1명이었다.

질환별로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고혈압은 강원지역 152.9명 ▲당뇨는 전남 64.7명 ▲치주질환은 광주 339.9명 ▲관절염은 전남 188.1명 ▲정신·행동장애는 전북 65.5명 ▲감염성질환은 광주 260.3명 ▲간 질환은 전남이 30.3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환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고혈압환자는 광주 90명 ▲당뇨환자는 울산 41.4명 ▲치주질환은 경북 293.8명 ▲관절염은 경기 98.8명 ▲정신·행동장애는 울산 44.1명 ▲감염성질환은 강원 201.3명 ▲간질환은 충북 21명이었다.

지난해 진료비 56조2579억원 중 타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진료비는 11조2269억원으로 20%를 차지했다. 입원진료비는 전체 19조8843억원 중 5조4216억원으로 27.3%를 점휴했다.

관내·외 의료기관 입·내원일수는 제주가 지역내 의료기관방문이 93.4%(1334만일 중 1246만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가 92.4%, 부산이 92.3%였다.

반면 전남에 주소지를 둔 환자 18%는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외래를 이용해 타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았다. 경북, 충남지역도 이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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