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눈의 날’…“빼빼로만 챙기지말고 눈 건강도 챙겨요”
11월11일 ‘눈의 날’…“빼빼로만 챙기지말고 눈 건강도 챙겨요”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11.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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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대한안과협회가 지정한 ‘눈의 날’이다. 올해 44회를 맞은 눈의 날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안구건조증 환자와 유행성 안과질환 환자가 늘어나면서 눈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눈은 평소에 관리를 잘 하지 않을 경우 나이가 들수록 백내장과 같은 각종 안과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경미한 안구 질환은 평소 증상에 따른 맞춤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호전될 수 있고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이 되면서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각종 안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눈의 날을 맞아 겨울철 주의해야 할 눈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쌀쌀해진 날씨에 눈 뻑뻑-따끔거린다면 안토시아닌 섭취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TV 등을 장시간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이 뻑뻑하고 따끔거리거나 자주 충혈되고 이물감을 느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기본적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게 중요하며, 안토시아닌과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은 안구의 예민함을 줄여주고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을 감소시켜주는 영양소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에는 블루베리, 포도, 가지 등이 있다.

주로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널리 알려진 항암 효과뿐만 아니라 망막과 동공의 작용을 좋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눈이 자주 피로한 사람들에게 시력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칼륨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및 과일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하나에는 성인들이 하루에 필요한 칼륨 4700mg의 약 11%에 해당하는 422mg이 포함돼 있다. 또 사과, 감자, 콩, 생선 등에도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평소 식단에 활용하면 적당량을 섭취하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단 음식은 칼륨을 없애는 역할을 하므로 당분이 많은 케이크나 사탕, 아이스크림 등은 눈 건강을 위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생활 속 식습관을 개선하고 눈에 좋은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블루베리, 가지 등의 보라색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눈 밑 떨림 현상, 마그네슘과 충분한 수면으로 해결

눈 주위가 파르르 떨리는 현상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는 증상이다. 가벼운 눈 떨림 증상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의 근육이 떨리는 현상으로, 주로 신경이 근육을 자극하는 부위가 민감해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눈과 주변 근육의 탈수 현상, 피로 및 과로, 스트레스 및 영양소 불균형에 의해 나타난다. 보통 눈 떨림 현상은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거의 사라진다.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데 마그네슘은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신경이 계속 흥분 상태로 있어 눈 밑이 파르르 떨릴 수 있다. 따라서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조개류, 토마토, 멸치, 우유 등을 자주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 피로 회복을 위해 과음과 흡연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눈 떨림 현상이 지속되며 눈 주위로 퍼진다며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겨울철, 결막염 등 안과 질환 예방엔 비타민 A가 탁월

11월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고 대기는 건조해졌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결막염 등과 같은 유행성 안과 질환 환자가 늘어나기 마련. 이는 비타민 A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망막, 결막, 각막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비타민 A는 눈을 위한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눈 건강을 위한 최적의 영양소로 꼽힌다.

보통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 시력감퇴는 물론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A는 눈의 망막에서 빛을 뇌신경 신호로 바꿔주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 A의 섭취가 부족해지면 야맹증을 유발한다.

비타민 A는 그린 푸드를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사과, 당근, 시금치, 파슬리같은 녹황색 채소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녹황색 채소에는 색소 성분의 일종인 카로틴이 함유되어 있으며 카로틴은 비타민 A로 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 A는 지용성비타민이기 때문에 기름에 볶거나 살짝 데쳐서 섭취하면 더욱 흡수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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