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성형수술 후 ‘불만족’
3명 중 1명 성형수술 후 ‘불만족’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4.12.0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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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형수술 패키지할인부터 성형수술 공동구매이벤트, 무료성형모델 모집광고 등이 판치고 있지만 광고만 믿고 계약금을 걸거나 성형수술을 했다가 불만족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성형외과’ 관련 소비자상담은 총 1만6354건으로 2011년 4045건, 2014년 9월기준 3763건으로 증가 추세다.

성형외과 소비자상담 69.5% ‘수술결과 불만족’

사유별로는 ‘성형수술결과에 대한 불만족’이 69.5%(1만1367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금 환급거절 등 ‘계약해제․해지 관련 불만’이 22.1%(3,612건), 현금결제요구 등 ‘병원의 부당행위에 대한 불만’ 3.2%(526건) 순이었다.

한편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미용성형수술 및 시술(이하 ‘성형수술’)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동기에 대해 질문한 결과 ‘단순 외모개선’이 72.5%(725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취업․승진’ 14.5%(145명), ‘주변 권유’ 11.9%(119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한 수술(복수응답)은 쌍꺼풀 등 ‘눈 성형수술’ 67.8%(678명), 필러․보톡스 등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시술’ 27.4%(274명), ‘코 성형수술’ 25.6%(256명), 안면윤곽․양악 등 ‘얼굴 성형수술’ 11.0%(110명)이었다.

응답자의 32.3%(323명)는 성형수술 후 불만족을 경험했으며 17.0%(170명)는 ‘비대칭․염증․흉터’ 등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비대칭이 9.4%(94명)로 가장 많았고 흉터․화상 5.7%(57명), 염증․감염 3.6%(36명), 색소침착 2.2%(22명), 통증 2.1%(21명) 순이었다.

수술 부작용 발생여부와 내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들은 경우는 32.9%에 불과했다.

10명 중 3명 “광고 보고 병원선택”

응답자 중 30.4%(304명)는 성형광고를 보고 병원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광고를 접한 주경로는 버스․지하철 차량내부가 56.8%(568명)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포털사이트, 지하철 역사 내부, SNS, 문자메시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당수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사전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매체였으며 부작용 등 중요정보를 누락한 수술 전후 비교광고, 가격할인 이벤트광고, 객관적 근거 없이 수술효과를 강조하는 광고 등 의료법에서 금지한 광고를 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성행중인 불법 성형광고에 대한 법집행을 강화하고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사전 광고 심의대상을 확대하도록 관계 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는 병원 선택에 주의하고 특히 성장기에 있는 10대 청소년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보다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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