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위암·신장암 원스톱 로봇수술 성공
삼성서울병원, 위암·신장암 원스톱 로봇수술 성공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12.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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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의 발전으로 2가지 이상의 복합 암종을 동시에 수술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삼성서울병원 배재문(소화기외과)·서성일(비뇨기과) 교수팀은 2일 55세 여성환자에게 확인된 위암과 신장암을 로봇을 이용, 원스톱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봇으로 위암·신장암 수술의 모든 과정을 동시에 마친 사례는 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된 것이다.

이번에 수술 받은 환자는 지난 3월 초기 위암이 발견됐으며 이후 추가로 오른쪽 신장에서 3.6cm 크기의 암이 확인돼 로봇수술로 제거하기로 했다.

수술은 총 370분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배재문 교수가 환자의 복부에 8~12mm의 구멍 5곳을 확보한 뒤 위를 절제했다. 이어 서성일 교수가 구멍 4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신장암 부위를 절제했다.

환자는 수술 후 6개월간 재발 등의 위험요소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배재문·서성일 교수팀은 “초기 암환자는 가급적 최소침습적 치료를 택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복합암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면 수술의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고 시간·비용측면에서도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번 성공을 계기로 연구와 술기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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