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수술, 절개 vs 비절개
모발이식수술, 절개 vs 비절개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4.12.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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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환자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진료인원 중 30대가 5만1812명(24.6%)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도 4만574명(19.3%)에 달했다. 20~30대가 전체의 43.9%를 차지한 것이다. 이렇게 ‘대머리=아저씨’라는 기존 인식이 바뀌면서 탈모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에는 탈모예방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라는 헤어제품과 약초, 음식, 천연삼푸 등이 연이어 등장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으로 탈모 진행을 막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며 탈모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탈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많은 사람들은 모발이식수술을 선택할 때 절개, 비절개법을 두고 고민하기도 한다.

흔히 모발이식수술은 절개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절개법을 사용하는 모발이식수술은 꾸준히 변화하며 현재 ‘모낭군이식술’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낭군이식술은 모낭군을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탈모되지 않은 부위(후두부)에서 모낭군을 이식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기존 모발의 기본단위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모발이 검고 굵으며 직모인 우리나라사람에게는 모낭군이식술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많은 모낭군을 심는 이 방법은 시간과 노력뿐 아니라 노련한 경험이 필수다.

비절개로 모발을 이식하는 방식은 흔히 ‘FUE방식(follicular Unit Follicular)’이라고 부른다. FUE방식이란 수술 시 메스를 이용하지 않고 미세한 모근채취기구를 이용, 모낭단위로 필요한 모발을 공여부에서 뽑아 바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에 비해 수술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모낭군 하나하나를 펀치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절개법보다 수술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비용도 더 든다.

이 방법을 사용할 때는 공여부의 모발이 짧아야 하기 때문에 모발채취부위를 아주 짧게 잘라야 하며 어느 정도 머리를 길러 덮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수술 후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탈모는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탈모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절개법을 사용할지 비절개법을 사용할지 여부는 모발이식수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젊은 탈모환자는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될 때 즉시 치료기관을 방문, 상태를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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