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여의도성모병원서 두 번째 결실
교황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여의도성모병원서 두 번째 결실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12.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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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4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기념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진행 중인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의 두번째 수혜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각막이식수술로 시력을 되찾은 주인공은 한태경(31·여) 씨로 지난달 21일 수술을 받았다. 이로써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의 두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시각장애 6급 장애인 한 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력 이상으로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력이 더 악화되기 전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포기한 채 지내왔다.

또  모자가정으로 13살(지적장애), 10살인 두 딸을 양육하고 있지만 근로활동을 할 수 없어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보조금을 받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왔다.

수술을 집도한 안센터 김현승 교수는 “교황 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두 번째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하게 돼 기쁘다”며 “각막은 성공적으로 잘 안착됐으며 수술 후 첫날부터 시력이 나와 향후 좋은 결과가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한 씨는 “이번 치료가 나에게 희망의 빛이 됐으며 앞으로 굳은 용기로 더욱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 방한기념 무료 각막이식수술 지원사업은 종교나 국적에 관계없이 각막이식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진료비나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각막이식수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1일부터 8월18일까지 전국에서 100여명의 지원을 받아 서류 심사와 안과진료를 통해 무료이식수술 대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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