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모발이식, 탈모 부추긴다
묻지마 모발이식, 탈모 부추긴다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1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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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3500회 모발이식 수술 경험 ‘모리치 피부과’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등 다양한 영향으로 젊은 탈모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탈모치료를 위해 모발이식수술을 선택하거나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전문가들은 민간요법이나 모발이식수술을 자칫 잘못 선택할 경우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치고 탈모진행을 앞당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탈모, 민간요법보다는 조기치료 필요

일반적으로 유전요인이 강한 ‘남성형 탈모’는 근본적인 치료나 예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

특히 피나스테리드라나 두타스테리드성분을 담은 탈모치료약의 경우 80~90%에서 남성형 탈모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탈모를 악화시키는 ‘지루성두피염’은 남성형 탈모를 악화시키는 난치성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진단을 받고 치료·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가려움이나 비듬 같은 증상이 있다면 매일 머리를 감고 곰팡이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된 비듬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유전적 요인 원인 외에도 다양한 원인(호르몬 이상, 빈혈 등)이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포함,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치료가 중요하듯이 탈모 역시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하지만 탈모로 고민하는 대다수 환자들은 수술로 치료하려는 경향이 크다. 전문가들은 수술의 경우 치료적 성격이 아니라 보완의 한 방법이기 때문에 섣불리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탈모의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수술을 강행하면 이식부위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또 다른 부위의 탈모로 인해 수술의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치료과정이 없는 섣부른 수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흡연과 과음을 되도록 피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필름이 끊어질 정도의 폭음은 금물이며 규칙적인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또 이미 탈모가 진행됐다면 전문의와의 조기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증세가 악화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이식, 전문의 진단 후 결정해야

오 원장은 “탈모로 고민하는 대다수 환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조급한 마음에 빠른 탈모 탈출을 위해 섣불리 수술을 선택하기 쉽다”며 “탈모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데 반해 수술은 치료개념이 아닌 만큼 근본적 치료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발이식수술결정은 본인의 자의적 판단에 앞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결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원장은 “머리숱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지면 병원방문을 미루지 말아야한다”며 “병원에서 남성형 탈모라고 진단되면 의심하지 말고 일단 탈모예방약을 먹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리치 피부과는 개원 이후 지금까지 13년 동안 모발이식수술 3500회의 수술경험과 난치성탈모질환 완치를 위한 3300례의 임상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TIP. 생활 속 탈모예방법

1. 아침보다는 저녁에 머리감기

2. 샴푸시간, 5분 이내가 적당

3. 머리 감은 후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5분 이상 말릴 것

4. 7시간 이상 충분히 잘 것

5. 뒷머리보다 앞머리와 정수리가 가늘어지며 빠지면 피부과 찾아야

6. 탈모치료 시작하면 1년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적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모리치 피부과 오준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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