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연말 합병증 위험 높은 대상포진 주의보
바쁜 연말 합병증 위험 높은 대상포진 주의보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12.23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포진은 몸 한쪽에 신경 분포에 따라 통증을 동반한 발진과 수포가 생기는 질환이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수두에 걸렸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발병위험이 높아지며 노인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날씨에 피곤이 쌓이거나 평소 하지 않던 과격한 활동,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발생하기 쉽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발병이 급증하기 때문에 바쁜 연말을 보내는 중·장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통증으로 착각, 초기 확진 어려워
대상포진은 보통 수포가 올라오기 전 주로 감기몸살, 근육통, 바늘로 찌르는 통증 같은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이후 통증이 있던 부위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긴다. 수포가 올라오기 전에는 확진이 어려워 초기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부위 통증 동반… 중·장년층 합병증 위험 높아
대상포진의 통증 부위는 가슴, 배, 등, 허리, 머리,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난다. 바늘로 찌른다거나 옷깃만 스쳐도 아프고 전기가 오는 찌릿한 느낌 등 일반적인 근육통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통증을 남긴다는 점에서 대상포진보다 심각하다. 60세 이상 환자의 40~70%가 경험하며 주로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 통증이 나타나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 월, 수년까지 지속된다.

▲규칙적인 생활·초기치료가 대상포진 예방에 효과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될 뿐만 아니라 치료도 어려워진다.

고대안산병원 통증클리닉 김현중 교수는 “초기 항바이러스치료와 함께 적극적인 통증치료를 받는 경우 통증이 약해지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합병증 발생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몸이 으슬으슬하고 콕콕 쑤시면서 몸 한쪽에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예방접종 등으로 미리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