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단골 목표 가운데 빠지지 않는 다이어트. 그중에서도 ‘뱃살빼기’가 새해결심 1위로 등극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는 새해결심 1위로 뽑힌 뱃살빼기에 대해 유은정 정신과 전문의, 왕혜문 한의사, 정주호 트레이너, 김시완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다이어트 전문가들을 통해 뱃살 빼는 비법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순비만보다 ‘복부비만’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특히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내장에 쌓이는 지방이 더 위험하다는 것. 복부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과도 직결되고 심장병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은정의 좋은의원 유은정 원장은 “다이어트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다이어트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마음이 작심삼일로 이어지는데 다이어트를 나를 돌아보고 내 몸이 좋아지는 시간으로 여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 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해 필요한 생활이 습관화되려면 3~6개월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지만 첫 2주 정도에 빠른 감량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성공률을 높이는 비결"이라며 "너무 느긋하게 마음을 먹어도 작심이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우먼 김숙은 유은정 원장에게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가정의학과를 가지, 정신과를 가지는 않을 거 같은데 정신과 다이어트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유은정 원장은 “살이 찌면 살이 찐 자체만으로도 우울해져 몸이 무겁고 그 무거운 몸에서 피로 물질들이 분비되니까 몸이 처지고 우울증이 생기고 잠도 많아진다"며 "‘정신치료약’과 ‘비만치료약’중에 같은 성분인 약이 있을 정도로 상관관계가 매우 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 원장은 허리둘레사이즈는 스트레스의 척도와도 같다고 밝혔다. 그 주범은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코티졸이 식욕을 촉진시키고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뱃살빼기에 성공하기 위해선 ‘천천히 여러 번 씹어 먹기’ ‘손·발 따뜻하게 하기’, ‘숙면 취하기’ 등 복부비만 예방법과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뱃살 빼는 운동법’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