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피할수 없다면…외출할땐 꽁꽁 싸매고 귀가하면 싹싹 씻어라
미세먼지 피할수 없다면…외출할땐 꽁꽁 싸매고 귀가하면 싹싹 씻어라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5.02.2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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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접어들자마자 날씨예보에 ‘미세먼지’가 빠지는 날이 없을 정도로 극성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를 말한다. 이중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를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섞여있어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황사의 경우 제트기류를 타고 온 사막의 흙먼지이지만 미세먼지는 공업밀집지역에서 화학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폐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또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되는 두피,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기 때문에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아 폐 깊숙이까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폐와 기관지가 점점 약해져 급·만성폐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폐질환자의 경우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심장질환이나 순환기질환자들은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고혈압, 뇌졸중 등이 악화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노인과 어린아이, 임산부는 특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는 “미세먼지농도가 짙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면역이 약하거나 폐질환이 있으면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부득이하게 꼭 외출해야 한다면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기관지나 폐에 미세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출 시 마스크가 마땅하지 않을 때는 손수건에 물을 묻혀 코와 입을 막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귀가 후 세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외출하면서 피부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는 피부에서 생성된 유분과 뒤엉켜 노폐물 축적을 가속화한다. 이때 모공 속으로 각종 유해물질 성분이 침투하기 때문에 외출 후 피부를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까지 해결하는 클렌징 TIP

·클렌징 전 각종 세균과 미세먼지가 묻은 손부터 깔끔하게 씻어낸다.

·순한 클렌징크림을 사용해 마사지하듯 메이크업, 각질, 노폐물을 제거한다.

·풍성하고 조밀한 거품을 만들어 손과 얼굴 사이의 거품막으로 피부의 마찰을 줄이면서 씻어낸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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