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지방간 천연물신약 임상2상 모집 완료
휴온스, 지방간 천연물신약 임상2상 모집 완료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02.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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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는 후박추출물을 이용한 지방간치료제(천연물신약) ‘HU002정’의 임상2상 시험대상자 모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지역산업 기술 개발 사업’의 정부과제 지원으로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추진했으며 지식경제부와 함께 총 2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지방간은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이 운동과 식이요법이 권장되기 때문에 이번 치료제의 시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후박은 이미 한방에서 장과 위의 기능을 항진시켜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고 위궤양 및 십이지장 경련 억제, 혈압강하 작용 등이 알려진 생약이다. 이미 후박추출물 HU002정은 다양한 실험동물모델에서 경구투여를 통해 간 조직 내 지방량 감소 및 중성지방(TG) 등의 감소결과를 보였다.

HU002정의 효능은 간 조직 내의 지방 합성 전사인자를 억제함으로써 간 조직 내의 지방 감소 효능을 보이는 기전임을 밝혔다. 휴온스는 이번에 모집완료 한 시험대상자들을 통해 임상2상을 완료하고 임상3상까지 완료한 후 2017년 지방간 전문치료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간학회에서 지난 2013년 발행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알코올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도 지방간질환 유병율이 16%에서 최대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가이드를 보면 미국의 중년 인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연구에서 확인된 비알코올 지방간과 지방간염의 유병률은 각각 45%와 12.2% 달했다.

휴온스 엄기안 중앙연구소장은 “HU 002정의 출시는 지방간 치료 분야는 물론 국내 천연물 신약개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만성 과다 음주자의 증가, 운동부족, 서구화된 음식습관, 비만 및 당뇨 등 대사성질환의 증가와 더불어 지방간 치료제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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