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환자 첫 투약
코아스템,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환자 첫 투약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5.03.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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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었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을 줄기세포치료제로 치료하는 시대가 열린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코아스템은 한양대학교병원 세포치료센터와 함께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주’의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로나타-알주의 첫 투약은 55세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가 처방을 통해 실제 환자에게 투약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뉴로나타-알주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4주간 분리 및 배양한 후 환자의 뇌척수강 내로 투여되는 세포치료제로 코아스템은 지난 해 7월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임상결과 기존 치료제인 리루졸과 뉴로나타-알주를 함께 투여할 때 리루졸 단독 투여시보다 질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루게릭병 치료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코아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부터 한양대병원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뉴로나타-알주의 처방이 진행돼 왔으며 이 중에는 해외환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양대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투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코아스템 김경숙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루게릭병 환자는 매년 12만명이 발생하고 있고 지금도 약 35만명의 환자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뉴로나타-알주의 투약은 환자와 의료진이 루게릭병에 대처할 수 있는 진보된 새로운 수단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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