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떨리는 안면신경장애 50대서 빈번, 계란·두부 섭취 도움
눈가 떨리는 안면신경장애 50대서 빈번, 계란·두부 섭취 도움
  • 신민우 기자 (smw@k-health.com)
  • 승인 2015.03.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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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남·58)씨는 지금까지 눈밑이 움찔거리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하지만 최근 그 횟수가 잦아지면서 얼굴 전체로 증상이 번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 안면신경장애를 판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5만6982명에서 2013년 6만7159명으로 약 2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안면신경장애는 신경흥분, 감염, 외상 등으로 인해 얼굴근육과 미각·분비기능을 담당하는 7번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길 때 나타난다. 특히 안면경련은 신경뿌리가 혈관압박에 눌렸을 때 일어나며 드물게 뇌혈관기형, 뇌동맥류, 뇌종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면경련이 나타나면 눈가장자리가 떨리거나 입꼬리가 움찔거린다. 이로 인해 환자는 대인기피증, 우울증까지 겪을 수도 있다. 특히 경련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술을 마실 때 심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초기에는 보톡스주사를 3개월마다 투여, 근육수축을 막아 치료한다. 이 치료에서 환자 90%가 호전증세를 보였지만 간혹 눈꺼풀처짐현상과 안구건조증 등이 생기기도 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환자의 경우 약물로 스트레스·불안감을 줄여줘 증상완화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기력쇠퇴,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있고 완치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예방을 위해 윙크하기, 휘파람불기 등 얼굴근육운동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신경전달물질재료 ‘콜린’을 함유한 계란, 두부 등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50대환자의 경우 뇌혈관이 뇌신경을 압박, 신경과 신경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다”며 “증상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속도가 늦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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