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혈관 내 완전분해 스텐트 세계 첫 개발
전남대병원, 혈관 내 완전분해 스텐트 세계 첫 개발
  • 최신혜 기자 (mystar0528@k-health.com)
  • 승인 2015.03.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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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은 오늘(10일) 세계 최초로 혈관 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성 약물용출 관상동맥 스텐트(이하 PCL스텐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텐트 개발은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와 한국기계연구원 박수아 박사팀의 공동연구결과 탄생했다. 세포증식억제제와 함께 PLGA·PEG 중합체로 구성된 PCL스텐트를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것.

개발된 PCL 스텐트는 심장혈관에 시술 후 6~9개월이 지나면 체내에 완전히 흡수돼 없어지는 생체적합형 생분해성 스텐트다. 혈관에 그대로 남아있는 기존 스텐트와 비교하면 획기적 개발인 셈이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에서는 돼지 심장혈관 이식실험을 통해 PCL 스텐트가 신생내막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반응이 적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시술환자는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고 시술 직후 치과치료·내시경검사·수술 등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 정명호 교수는 “PCL스텐트 개발은 향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관상동맥 스텐트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텐트 연구개발내용은 SCI 논문 ‘머터리얼스 레터스(Materials Letters)’ 2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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