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근로자들 희망 버팀목 될 것”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근로자들 희망 버팀목 될 것”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04.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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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접근성 장점, 지역민에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로 보답

근로복지공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근로자들의 든든한 동반자, 희망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갑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산재보험 50주년, 올해 공단창립 20주년을 맞아 재활인프라에 있어서만큼은 국내 최고수준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명실공히 근로자복지 전담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95년 5월 우리나라 최초 사회보험인 산재보험사업을 위탁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산재보험은 임금근로자뿐 아니라 특수형태 근로종사자까지 확대됐고 사업범위도 보험급여지급에서 재활사업까지 넓어졌다. 또 저소득근로자 생활안정자금지원 등 근로자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지난 20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창립 2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근로자복지 전담기관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그간 사회변화에 맞춰 산재보험적용 확대, 사회보험사각지대 해소 등 다양한 근로복지사업을 전개해왔다”며 “지난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근로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근로복지공단은 전국 10곳의 공단병원운영을 통해 산업재해 시 치료에서 보상, 사회복귀까지 일련의 과정을 돕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형화·전문화된 민간병원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이 이사장은 올해 의료경쟁력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재활인프라는 최고수준이지만 아직 급성기부분이 부족하다”며 “대학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프로그램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주민과 근로자건강검진 등 의료사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산재환자를 위한 특수목적병원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지만 전국에 고루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6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직장복귀지원 프로그램예산도 8억원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병원에 뒤지지 않는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다는 의지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공단병원이 낙후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현재 하루 약 2000명 정도가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근로자의 직장복귀를 위해 모의작업훈련, 안전교육, 재발방지교육 등 재활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인천·대구병원에는 국내 유일한 수중재활치료시설인 ‘수중운동재활관’이 설치돼있다.

이 이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시설장비현대화가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전사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진료서비스 다양화, 진료과별 전문센터, 클리닉센터 개설, 재활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산재환자만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전국 모든 병원명칭에서 ‘산재’를 뺐다”며 “산재환자 진료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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