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척추·관절 5적’ 우리 가족은 안전할까요
현대인 ‘척추·관절 5적’ 우리 가족은 안전할까요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04.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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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척추관절질환은 노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인들의 척추관절질환 역시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비롯한 온 가족의 척추관절건강을 위해 대표적인 질환 5가지를 뽑아 살펴봤습니다. 정확한 질환정보를 통해 미리미리 예방하고 제대로 대처함으로써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현대인의 척추와 관절은 괴롭다. 잘못된 자세,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과도한 운동 또는 부족한 운동 등으로 편할 날이 없다. 하지만 척추관절은 신체활동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건강할 때 제대로 지켜야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말 그대로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를 말한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여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근육을 통칭하며 기본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평소 무리한 일 또는 운동을 많이 했거나 외상이 반복되면 힘줄이 약해진다. 따라서 평소 관리와 점검이 중요하다. 통증은 목부터 어깨 바깥쪽까지 연관돼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는 어깨로 물건을 드는 힘이나 어깨를 밖으로 돌리는 힘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병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전통적으로 좌식생활을 해온 우리나라 사람들의 무릎에 많이 발생한다. 퇴행성관절염이 생기면 ‘0다리’ 형태의 변형이 많은데 이로 인해 무릎관절 안쪽 연골이 바깥쪽에 비해 빨리 닳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서있거나 걸을 때 체중이 쏠리게 되고 빠른 속도로 관절염을 진행시켜 통증이 심해진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근력운동을 통해 관절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여야한다.

‘추간판탈출증’은 쉽게 말해 척추뼈와 척추뼈를 연결해주는 조직이 외부로 빠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요추 가장 아래에 있는 두개의 디스크에서 일어난다. 정상인 경우 이 조직이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야 하지만 퇴행성변화나 외상 등으로 본래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간단한 검사법으로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 올려보는 방법이다.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다리가 아파 많이 들어 올리지 못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안에 터널처럼 나 있는 파이프구조에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디스크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누르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증상으로는 허리디스크와 매우 비슷하지만 앉아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파 쉬어야 하는 특징을 보인다. 단 척추관협착증은 증상만으로 구분이 쉽지 않고 MRI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높이가 서로 달리 변하게 된다. 대부분 특발성척추측만증을 보이는데 특발성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로 주로 사춘기 이전에 발생하고 여학생에게서 특히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척추가 20도 이하로 휘어진 경우부터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20~40도까지 휘었을 때는 보조기를 착용하며 그 이상인 경우 휜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도움말 = 대한견주관절학회, 대한슬관절학회, 대한척추외과학회>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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