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노푸’하다 두피건강 해친다
무턱대고 ‘노푸’하다 두피건강 해친다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5.04.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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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본인의 두피상태 체크부터 먼저
ㆍ베이킹소다는 pH균형 망치기도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 ‘노푸’가 연일 화제다. 샴푸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두피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샴푸 없이 머리감는 사람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노푸가 모두에게 다 좋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신의 두피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알맞은 방법을 택해야한다고.

노푸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은 본인의 두피상태다. 지루성두피염이나 지성두피라면 신중해야한다. 평소 피지분비가 왕성한 경우 두피에 피지와 비듬, 노폐물 등이 엉겨 들러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더욱이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 외부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보다 깨끗하게 씻어야한다.

또 노푸를 시도하면서 기름기 제거를 베이킹 소다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발의 pH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기존에 쓰던 샴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을까. 큰 이상이 없다면 사용하던 샴푸를 그대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두피에서 피지가 심하게 올라온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

두피와 모발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해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자극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다. 샴푸습관을 꼼꼼히 체크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샴푸 후 거품과 노폐물이 섞인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하며 두피에 남은 잔여물은 모낭과 모근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미온수를 이용해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좋다.

샴푸 후 두피를 깨끗하게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습한 상태에서 불어난 각질이 비듬이 될 수 있다.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두피부근을 먼저 건조시킨 뒤 모발에 남은 수분은 자연건조하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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