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섭취가 대장암 속도 늦추는데 도움 될 수 있어
호두 섭취가 대장암 속도 늦추는데 도움 될 수 있어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05.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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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가 포함된 식단이 대장암 세포의 유전자를 변이시켜 암세포의 성장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베스 이스라엘 디컨니스 병원 크리스토스 만조로스 교수팀은 12일 호두 섭취가 유전자 발현을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유전물질인 마이크로리보핵산의 변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실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1일 성인 호두 섭취 권장량의 2배인 호두 2온스(56.7g)가 포함된 먹이를, 다른 한 그룹에는 호두가 포함되지 않은 유사한 먹이를 공급했다. 총 25일 동안 매일 2회씩 해당되는 먹이를 제공한 결과 연구팀은 호두를 섭취한 실험 쥐 그룹에서 대장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호두를 섭취한 실험 쥐의 세포 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알파리놀렌산(ALA) 포함)가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쥐 보다 10배 높았으며,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을수록 종양 크기가 작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크리스토스 만조로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호두에 포함된 지방산이 직접적으로 또는 다른 성분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대장암 세포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 3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장암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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