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탐방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병원탐방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 승인 2015.05.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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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명품 재활치료 공공병원 새 모델
ㆍ재활의학 전문의만 무려 7명… 수중운동·롯봇재활 등 갖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대학병원과도 경쟁할 수 있는 공공재활병원을 만들어보자는 고민에서 출발한 전문재활병원이다. 수중운동재활관, 로봇재활치료기 등 해외에서만 봤던 재활치료시설이 모두 동원됐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만도 7명에 달한다. 가히 명품재활병원이라 불릴 만하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1:1 재활치료를 통해 산재환자의 빠른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수중재활 치료 모습.


그래서일까? 개원한지 3년여에 불과하지만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국내최고의 재활병원으로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소문을 듣고 거꾸로 서울에서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다.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위해 역상경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철저하게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재활전문진료센터 에서는 근골격계재활, 심리재활 등 총 8개 클리닉을 통해 1:1재활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환자들이 일터에 복귀할 때 필요한 능력을 미리 준비하는 직업사회재활실도 별도로 갖췄다. 이강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은 “의료재활과 직업재활이 함께 이뤄지는 시스템은 국내 의료기관을 통틀어도 찾기 힘들다”며 “각 전문센터별로 차별화된 재활서비스가 최대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환자병동 2개층 외에는 모두 재활시설이다. 지하1층 수중재활치료센터는 물속 움직임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인다. 치료사와 환자 10명 정도가 한 팀으로 구성되는 수중재활치료는 환자만족도도 매우 높다. 치료시간은 약 30~40분.

지상1·2층에는 재활전문치료시설이 있으며 치료사와 1:1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재활은 운동뿐 아니라 심리요소도 크게 작용하는 만큼 병원 대부분을 유리창으로 만들어 자연채광과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병실은 4인실로 운영되지만 각 병실 내에 개별세면대와 화장실을 구비해 환자불편을 줄였다.

환자를 위한 최적의 진료는 시설 뿐 아니라 협진에서도 나온다. 재활치료는 매주 팀 회의를 통해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임상심리사, 직업평가사, 직업재활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참여한다.

좋은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은 잇단 인증획득으로 증명된다. 대구병원은 지난해 12월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 중 첫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을 획득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보건복지부 재활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이 병원장은 “이제 국내 최고의 재활전문의료기관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재활치료 선도는 물론 재활치료의 표준모델을 정립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헬스경향 황인태 기자 ithwang@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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