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을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 더부룩한 느낌과 체기를 없애준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해서 체한 것이 사라지거나 도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화기능을 떨어뜨린다. 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사이다나 콜라를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먹을 때 순간적으로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소화가 된다고 느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든다. 따라서 단순히 소화가 안 된다는 느낌이 들 때는 신체활동을 통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훨씬 낫다. 만일 활동하기 힘들 정도로 배가 아프고 불편하다면 ‘위장운동촉진제’를 먹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 경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