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관련 정부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용익 의원은 7일 “국민적, 정치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대해 극도의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7일 여야 4+4 회의에서도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신종감염병환자를 위한 공공병원 설립 및 예산을 확보하자는 합의가 이뤄진 바 있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서도 질병관리본부 소속 감염병 연구병원 1곳과 광역별로 감염병 전문 공공병원 3곳을 세우자는 의견이 오고 갔다.
하지만 정부는 감염병 전문병원 연구용역과 공청회를 통해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의원은 “감염병 대응 발전을 위한 의지도, 국민을 위한 열정도 없는 복지부가 한심하다”며 “신종플루 이후에도 6년간 감염병 연구나 공공병원 설립이 이뤄지지 않고 허송세월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메르스 소극대응으로 걷잡을 수 없이 키우더니 고질적인 관료적, 축소지향적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복지부의 무책임, 무능력, 무기력은 메르스 이상으로 무섭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